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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아가멤논
    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1. 8. 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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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아가멤논
    Clytemnestra and Agamemnon

    출정을 위해 이피게네이아를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신탁을 들은 아가멤논은 부인 클리타임네스트라 및 딸 이피게네이아에게는 이피게네이아를 아킬레우스에게 시집을 보낸다고 속이고는 제사를 치를 준비를 하죠.

    이 시실을 알게 된 아킬레우스는 아가멤논이 비열한 행동에 자신의 이름을 팔았다고 분노를 터뜨립니다.


    Jacques-Louis David (1748–1825), The Anger of Achilles, 1819, oil on canvas, 10.5 x 14.5 cm, Kimbell Art Museum

    그림 왼쪽의 아킬레우스와 오른쪽의 아가멤논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엿보입니다. 중앙의 하얀 신부복을 입은 여인은 이피게네이아이고, 그 뒤에 슬픈 표정으로 아킬레우스를 바라보는 여인은 클리타임네스트라입니다.

    이피게니아는 그것이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면 받아들이겠다고 하죠. 그동안 아르테미스는 이피게네이아에게 연민을 느낍니다.


    François Perrier (1594–1649), The Sacrifice of Iphigeneia, 1632-1633, oil on canvas, 213 x 154 cm, Musée des Beaux-Arts de Dijon

    프랑수아 페리에의 그림에서 보면 이피게네이아는 눈이 가리워진 채 죽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맨 위에 회살통을 매고 있는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이피게네이아 대신 제물로 바쳐질 수사슴 한마리를 안고 있는 게 보입니다.


    Charles de La Fosse (1636–1716), The Sacrifice of Iphigenia, 1710s, oil on canvas, 224 x 212 cm, Musée de l’Histoire de France

    샤를 드 라 포스의 그림에서는 좀더 가까이 다가온 아르테미스가 사슴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Gabriel François Doyen (1726–1806), The sacrifice of Iphigenia, 1749, oil on canvas, Fondation Bemberg

    가브리엘 프랑수아 두아이앙의 그림에서는 사슴을 내려놓은 후 이피게네이아를 안고 하늘로 오른 아르테미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이피게네이아는 아르테미스 여신의 사제가 됩니다.

    한편, 이피게네이아가 죽은 줄로 알고 있는 클리타임네스트라. 10여년에 걸친 긴 전쟁이 끝나고, 드디어 아가멤논이 돌아오게 됩니다.


    Frederic Leighton (1830–1896), Clytemnestra from the Battlements of Argos Watches for the Beacon Fires Which Are to Announce the Return of Agamemnon, c. 1874,  oil on canvas, 173.5 x 123.8 cm, Leighton House Museum

    프레더릭 레이튼은 아가멤논의 귀환을 알리는 횃불을 바라보는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복잡한 표정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신과 딸을 속인 채 딸을 제물로 바친 것에 대한 증오가 가득한 클리타임네스트라. 그런데, 아가멤논은 전리품이라며 다른 여인 카산드라까지 데리고 옵니다.


    Evelyn De Morgan (1855–1919), Cassandra, c. 1898

    에블린 드 모건의 그림에서 카산드라는 불타는 트로이 앞에 서있습니다. 예언의 능력과 아무도 그 예언을 믿지 않는 저주를 동시에 지닌 카산드라는 트로이가 멸망할 것을 알면서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위의 이유 외에 다른 이유들도 복합되어 클리타임네스트라 는 아가멤논을 죽이려고 하죠.


    Pierre-Narcisse Guérin (1774–1833), Clytemnestra hesitates before killing the sleeping Agamemnon, 1817, oil on canvas, 34.2 x 32.5 cm, Musée du Louvre

    피에르 나르시스 게랭의 그림에서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칼을 들고 잠들어 있는 아가멤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클리타임네스트라 뒤에서 정부 아이기스토스가 등을 떠미는 듯 합니다.


    John Collier (1850-1934), Clytemnestra, 1882, Guildhall Art Gallery

    존 말러 콜리어의 작품을 보면,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아가멤논을 살해한 후 커다란 도끼를 집고 서있습니다. 그녀의 표정에는 후회나 슬픔이 아닌, 할 일을 다 마쳤다는 듯한 도도함이 보입니다.

    하지만, 클리타임네스트라 역시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됩니다.


    Frederic Leighton (1830–1896), Electra at the Tomb of Agamemnon, 1868-1869,  oil on canvas, 150 x 75.5 cm, Ferens Art Gallery

    프레더릭 레이튼의 그림에서 보듯 엘렉트라는 아버지의 죽음에 비통함을 참지 못합니다. 하지만, 당장은 힘이 없었죠. 그녀는 동생 오레스테스를 숙부인 포키스 왕에게 피신시킵니다.

    8년 후 돌아온 오레스테스는 누나 엘렉트라와 함께 아버지의 원수를 갚습니다.


    Bernardino Mei (1612–1676), Orestes slaying Aegisthus and Clytemnestra, 1654

    베르다르디노는 오레스테스가 아이기스토스와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죽이는 장면을 역동적으로 화폭에 담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버지의 복수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천륜을 저버리고 자신의 친어머니를 살해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클리타임네스트의 죽음은 복수의 여신들인 에리니에스를 깨우게 됩니다.


    John Downman (1750–1824), The Ghost of Clytemnestra Awakening the Furies, 1781, oil on panel  50.8 x 64.8 cm, Yale Center for British Art

    존 다운만의 그림에서 클리타임네스트라는 복수의 여신들을 깨우고 있습니다.


    William-Adolphe Bouguereau (1825–1905), The Remorse of Orestes or Orestes Pursued by the Furies, 1862, oil on canvas, 227 x 278 cm, Chrysler Museum of Art

    그리고, 윌리엄 아돌프 부그로의 그림에서는 깨어난 복수의 여신들로 부터 쫓기는 오레스테스의 고통을 표현하고 있죠.

    #Aegisthus #Agamemnon #Clytemnestra #Electra #Ores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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