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노이 2022. 10. 17. 17:52
728x90

비 6

한 친구가 말했다

흐려도 비가 오지 않는 날
슬퍼도 눈물 보이지 않는 날

답답함에 목이 메지만
쏟을 수 없는 것들

참는 것 외에는 길이 보이지 않고
버티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을 때

비라도 내리면
슬쩍 눈물을 실어 보내고 싶다고

그 말을 듣는 나 역시

옆에 서있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