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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손 가는 대로/[詩] 2016. 12. 14. 19:16728x90시 (詩)
사실은 아니지만
거짓도 아닌,
그 모든 것이 지워진
공백속으로
까맣게 들어서지도 않았지만
하얗게 지워지지도 않은
그 모든 것이 뒤섞인
혼돈이 들어옵니다.
당신을 만나기 前에는
사랑이란
다가갈 수 없기에
아름다운 거라 여겼지만
당신을 만나고 나서는
사랑이란
내 곁에 있는 실재이기에
아름다운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기에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지난 날의 기억을 나열합니다.
찢어지고 지워진 나머지 기억들도
더이상 내게 의미가 없기에.Image: Love for Arts by Infamous Hussy at English Wikipedia from Wikimedia Commons,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A_Love_for_the_Arts_by_Delacorr.jpg in the 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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