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 또는 여성 히어로
남성들이 주가 되는 액션의 마당에 나타나는 여성의 모습들이 있습니다. 히어로인(heroine)이라는 히어로의 여성 명사가 있지만, female hero라고도 불리죠.
그런 여성의 모습 중 하나는 강력한 단독 주인공입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건 DC의 원더우먼이죠. 특히, 2017년 개봉한 원더우먼(Wonder Woman, 2017)의 갤 가돗(Gal Gadot as Diana)은 성공적으로 캐릭터를 리부트했다는 평을 듣습니다.
워낙 유명했던 TV 시리즈(Wonder Woman, 1975~1979)의 린다 카터(Lynda Carter as Wonder Woman/Diana Prince)와 실패한 아드리안(Adrianne Palicki as Diana Prince/Princess Diana of Themyscira/Wonder Woman)의 TV pilot(Wonder Woman, 2011). 하지만,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단독 주연 영화, 원더우먼에서 최고의 캐스팅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죠.
마블의 가장 강력한 여성 캐릭터이자 만화 버전 어벤져스의 최강 캐릭터라는 캐롤 덴버스 단독 주연의 캡틴 마블(Captain Marvel, 2019)이 개봉되면 원더우먼 보다 캡틴 마블(Brie Larson as Carol Danvers)이 먼저 떠오르게 될까요? 아니면, 같은 해에 개봉 예정인 원더우먼 2(Wonder Woman 2, 2019)로 굳히기?
비슷하지만 약간은 다른 유형으로 DC의 슈퍼걸 등이 있습니다. 영화(Supergirl, 1984) 속 슈퍼걸(Helen Slater as Kara)이나 TV시리즈(Supergirl, 2015~) 속 슈퍼걸(Melissa Benoist as Kara Zor-El/Kara Danvers/Supergirl)로 단독 주연을 맡기도 해왔지만, 강력함 보다는 슈퍼맨의 아류 같다는 느낌이 들죠.
때로는 아주 강력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블랙 위도우 역할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 as Natasha Romanoff / Black Widow)이 그렇죠. 초인들이 가득한 곳에서 평범한(?) 인간인 그녀는 파워에서는 밀립니다. 하지만, 캐릭터의 중요도나 인지도까지 밀리지는 않죠. 심지어 팬들은 블랙 위도우 단독 주연 영화를 끊임없이 요청하고 있다고 하죠.
토르: 라그나로크(Thor: Ragnarok, 2017)의 발키리 역을 맡은 테사 톰슨(Tessa Thompson as Valkyrie)도 스칼렛 요한슨까지는 아니더라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테사 톰슨의 발키리는 아바타(Avatar, 2009)의 트루디 차콘(Trudy Chacón)이나 월드 인베이젼(World Invasion: Battle Los Angeles, 2011)의 엘레나 산토스(USAF TSgt Elena Santos) 역을 맡았던 미셸 로드리게즈(Michelle Rodriguez)를 연상시키는 캐릭터이죠. 주인공도 아니고, 주인공 보다 튀지도 않으면서, 관객의 눈길을 끄는, 걸 크러쉬를 보여주었던.
어벤져스: 인피니티워(Avengers: Infinity War, 2018)에도 나올 그녀의 활약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