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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데...손 가는 대로/[詩] 2021. 1. 26. 22:49728x90
바쁜데...
바쁘긴 바쁜데
왜 바쁜지 모르겠고
무엇을 했는지도 모르는
그런 때가 있습니다
얼핏보면 무의미해 보이는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차곡차곡 쌓이면
언젠가는
그래도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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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끔 제게 묻습니다. 뭐하는데 그렇게 바쁘냐고. 그건 저도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모모에 나오는 회색인간들을 만나서 시간을 왕창 넘겨준 게 틀림없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뭔가를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해야할 무언가가 쌓여있습니다.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