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마담 (2019)

오케이 마담 (OK! Madam, 2019)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관객 122만명으로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했던 영화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테넷(2020)도 199만명으로 200만명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생각해 보면 나쁜 성적만은 아닙니다.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님의 영화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아 보입니다. 단지 영화의 주연이어서만이 아닙니다. 엄정화의 많이 보여주었던 코믹연기와 처음 도전하는 액션연기. 뻔한 부분과 새로운 부분이 함께 합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 역시 엄정화라는 배우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엄정화의 코믹연기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되면 엄정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믿고 보는 엄정화 표 코믹연기라고 할테고, 안 좋아하는 사람은 매번 똑같은 연기를 해서 식상하다고 할겁니다. 액션에 더 초점을 맞추면 엄정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비행기라는 좁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엄정화의 액션 연기가 처음인데도 훌륭했다고 할테고,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요즘 액션영화들에 비하면 액션이 좀 약하다고 할 겁니다.

누가 맞고 틀리냐의 문제는 아닙니다. 사람마다 더 중요하게 보는 것은 다를테니까요. 다만, 엄정화라는 배우 혼자서 만드는 영화는 아니지만, 엄정화가 끌고 가는 영화라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죠.

저는 영화를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짜임새 있게 만들어진 영화도 아니고, 공감하기 어려운 억지스러운 반전도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고 본다면 가볍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감독: 이철화
출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개봉: 2020.08.1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액션
국가: 한국
상영시간: 100분
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관객수: 122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