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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손 가는 대로/[詩] 2021. 4. 20. 07:51728x90
용서
잘못한 사람이 용서를 청할 수는 있습니다.
제 3자가 용서를 권할 수도 있죠.
하지만, 아무도
피해자에게 용서를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잘못한 당사자도, 제 3자도
이제는 충분하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흘렀다
이제는 잊어라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잘못한 사람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도, 뉘우치지도 않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남겨진 아픔이 시간이 흐른다고
씻겨나가지 않는 잘못일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하얀 튤립 [white tulip]: 사과와 용서(apology and forgiveness)
Image: Photo by Bangyu Wang on Unsplash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