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내가 죽던 날 (2017)

7번째 내가 죽던 날 (2017)
Before I Fall

큐피드 데이(Cupid's Day). 친구들과 켄트(Kent McFuller)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던 샘(Samantha "Sam" Kingston)은 친구들과 돌아오던 길에 사고를 당합니다.

그리고, 눈을 뜨니 다시 큐피드 데이 아침. 이후, 그 날에 갇힙니다. 한국 제목은 '내가 7번째 죽는 날'이지만 꼭 죽지 않고 넘어가도 눈을 뜨면 그날이죠.

처음에는 그날 일이 악몽이었는지, 진짜 있었던 일인지도 긴가민가해 하지만, 곧 자신이 그날에 갇혀있음을 알게 되죠.

매번 반복되는 상황을 제외하면, 여자들의 친구 관계, 주인공의 남자친구, 그리고 따돌림 받는 친구들 등 하이틴 드라마 느낌입니다.

거기에 왜 반복이 되는지,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미스테리적 요소가 약간 가미되어 있죠.

미스테리물은 아니고, 반복되는 속에서 샘의 심리변화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평소보다 따뜻하게 하루를 보내기도 하지만, 벗어나지 못하죠.

그러자, 어차피 그렇다면 자기 맘대로 막 나가는 하루를 보내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본성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찾아가죠.

샘이 다시 깨어났을 때에는 가치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똑같은 하루나 상황이 반복되는 유형의 영화에서는 비슷하지만 다르고, 비슷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보여주기 위해 연출력이 중요해 보입니다.

잘못하면 자칫 지루할 수 있는데, 영화는 지루하지 않게 잘 표현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