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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가는 대로/그냥 2022. 5. 1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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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고 싶다는 말은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또다른 표현이다.

    오래 전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하던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반복되다 보니 친구들은 그말을 가볍게 넘겼고, 심지어 지겹게 여기거나 짜증내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도 그 친구의 말이 와닿지는 않았고, 공감을 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그저 짜증내거나 피하지는 않았을 뿐이죠.

    차마 뿌리치지 못해 얼떨결에 붙들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는 했던 저는 그 친구가 말만 그런게 아니고, 실제로 시도도 몇번 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말하지 않았고, 저도 더 묻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리고, 처음에는 몰랐지만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죽고 싶다는 이야기가 사실은 죽고 싶은게 아니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다른 길을 가며 지금은 어떻게 지내는지조차 모르지만... 죽음이 아닌 삶을 택했기를, 그리고 그 삶이 이제는 행복하기를 빕니다.

    ***

    쓰면서 생각하니 가끔씩 떠오르는 친구여서 예전에도 몇번 비슷한 글을 썼던 것 같네요.

    그래도 오늘도 그런 생각이 들었기에 또 한번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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