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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정치의 예손 가는 대로/그냥 2022. 8. 31. 18:26728x90
팬덤정치의 예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팬덤에 의지하고 싶어합니다. 일단 절대 흔들리지 않는 지지자들을 모으면 사이바탕도들 처럼 되어 지지자들이 스스로 쇄뇌시키고 주위 사람들까지 설득시킵니다. 든든한 자산이 되죠.
듣고 싶은 말을 해서 일단 지지를 받고 그 바탕으로 지지자들이 알아서 방패와 창을 만든 것이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한국의 이재명 의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보수든 진보든 상관이 없습니다.
국민의 힘 이준석 전 대표가 가고자 하는 길도 그런 길 같습니다. 연일 독설을 퍼붓는 이유는 지지자들을 모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세력이 욕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지지자들만 굳건해지면 되죠.
윤석열 대통령은 좀 특이한 경우인데 본인이 아니라 전 정권의 사람들이 연달아 공격을 가하면서 팬덤을 만들어 주었죠.
윤석열 대통령 자체의 매력이 아니라 상대방이 만들어 준 팬덤이다 보니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또다른 누군가를 찾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향한 곳이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장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보다 오히려 김건희 여사에 대한 팬심이 대단하고, 갑자기 한동훈 장관이 유력한 대권 후보로 언론에 오르게 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했던 지자자들이 머물 수도 떠날 수도 없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홍준표 시장이 청년의 꿈, 청문홍답을 통해 청년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것도 지난 대선 후보 경선을 겪으며 조직력과 함께 팬덤의 위력을 보았기 때문일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도를 원하지만, 정작 중도를 표방하는 정치인들이 표를 얻지 못하는 것은 중도 보다 어느 쪽이든 극에 있는게 팬덤을 만들기 유리하기 때문이기도 하죠.
정치인들이 팬덤을 키우고 의지하고 이용하려는 것은 정치의 본질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지지자들이 더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728x90'손 가는 대로 >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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