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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손 가는 대로/그냥 2016. 4. 4. 07:57728x90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젊은 친구들에게는 알 수 없는 낯선 단어들. 전화선을 통해 인터넷을 하던 시절 국내 3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입니다. 텍스트 기반의 서비스였죠.
초창기 국내 인터넷 문화를 선도해 왔고, 기여해 왔음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세계 인터넷 환경이 이미 웹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간 후에도 해당 업체들은 기존 환경을 유지하고 싶어합니다.
초고속 인터넷의 도입으로 더이상 유지하기 힘들어지며, 뒤늦게 변신을 시도하지만, 이미 늦은 상태에서 앞서가는 포털을 차별화 없이 따라가려다가 실패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흐름을 읽고 발빠르게 대응했다면 상황은 달라졌겠지만, 독과점 체제 하에서 안정적 현금흐름이 보장된 산업이 뒤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싶진 않았었겠죠.
구글의 무모할 정도로 크고 긴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가 돋보이는 건 그들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기 때문이겠죠.Image: Desktop-PC by unknown author (code optimized by Fleshgrinder) at Wikimedia Commons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Desktop-PC.svg) / 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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