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홍길동은 친숙한 이름입니다. 의적하면 떠오르는 이름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서식 작성의 예시로 이름을 많이 올려왔죠.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홍길동이라는 주인공의 이름과 활빈당이라는 그가 속한 조직의 이름만 따왔지 내용상 연관성은 없습니다.
홍길동을 내세운다는 건... 홍길동의 인지도는 높지만, 사람들이 유치할 거라 지례짐작할 수 있다는 면에서 안전한 듯 보이는 모험이죠.
영화는 과거의 어느 시점, 허구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복수 이야기입니다.
기술의 발달로 어느새 현재를 배경으로 해도 최첨단 정보기술이 빠질 수 없어진 지금, 그런 첨단기술이 주는 재미도 있지만 그로인해 사라지는 재미도 있죠. 탐정 홍길동은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는 않더라도 과거를 배경으로 하며 현재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가지지 못한 재미를 줍니다.
전체적인 전개도 괜찮지만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끌어나가는 힘이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속편이 이어지고, 성격은 다르지만 007 시리즈 처럼 계속 이어지는 시리즈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