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otech 2 The Sentinels
일시 : 1990년
상영 : AFKN(TV)
나라 : 일본(?)
아주 오래 전에 AFKN TV에서 본 만화. 본 이유는 딱 하나 마크로스를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이다. 말을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내용은 단지 히카루와 미사의 결혼이야기인 듯 싶었다. 민메이는 이름이 그대로 였지만 두사람의 이름은 일어판과 달랐다.... 영어 이름이었는데 기억은 안난다.
마크로스에 보면 히카루와 민메이의 데이트 중 여러 복장을 맞춰보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둘이 결혼예복을 입고 손을 잡는 순간 원상태로 돌아온다. 크게보면 이 만화에 대한 복선이기도 하지 않을까?
민메이의 모습은 몇가지 남는 것이 있다. 처음은 미사를 축하해 주는 모습이었다. 모든 것을 잊은 듯. 두번째는 회상 장면 중 둘을 남겨놓은 채 'Don't worry about me.'라는 말을 하고는 울면서 뛰어 사라지는 모습이다. 세째는 결혼식때 축가를 불러주는 모습이었다. 마크로스에서의 민메이 모습과는 차이가 있는. 마크로스 '사랑을 기억하십니까?'라는 노래를 부르던 모습과는 어느 정도 통한다고도 보이지만.... 물론 그때는 전쟁과 인류 전체를 위한다는 대승적 사명감에, 여기에서는 단지 친한 두사람의 축복을 위해 부른다는 차이는 있지만 외부적으로는 어떻든 그녀의 마음 속에 담긴 것은 슬픔 극복의 의지를 노래에 싣는 것이리라. 네째는 미사가 내던진 꽃다발을 받고는 망연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마크로스를 만든 제작진이 만든게 아닌 비정통 만화가 아닐까라는 의심이 드는 그리고 그랬으면 하는 느낌이 드는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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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타츠노코사에서 제작한 '초시공요새 마크로스(1982)', '기갑창세기 모스피다(1983)', '초시공기단 서던크로스(1984)' 등 3편의 메카닉 시리즈를 미국의 하모니골드사가 <로보텍>이라는 타이틀로 융합하여 미국내에 방영하였다고 한다. Robotech가 미국에서 대히트를 치자 수입사인 Harmony Gold사는 그 후속작품을 제작하게 되고 이것이 바로 "Robotech - The Sentinels"이다. 3편만에 미완결 프로젝트로 종결된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