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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와 보안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1. 5. 4. 23:39728x90
가상화폐와 보안
가상화폐 초기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강조하며, 관련자들과 언론은 가상화폐는 위변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각종 해킹, 사기 등의 사건이 발생해도 블록체인 기술은 해킹 당하지 않아서 괜찮다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맞는 말일 수 있지만 그런 안일한 태도는 더 많은 보안에 대한 위협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블록체인 해킹
블록체인은 분산 저장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컴퓨터에 순차적으로 저장되어 위변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전에도 말씀드렸 듯이 인간이 해킹을 하기에는 힘든 부분이지 인공지능과 수퍼컴퓨터의 도움을 받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오히려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안전불감증은 이러한 해킹을 가능하게 합니다.
미래에는 수퍼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국가나 대기업에 의해 조작된 사실도 모르게 조작될 수 있습니다.
거래소 해킹
가장 먼저 나왔던 가상화폐 관련 사고는 거래소 해킹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식 등이 거래되는 제도권 거래소와 달리 보안이 허술한
이때에도 관계자들은 일부 영세 거래소의 문제이지 가상화폐는 안전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제는 꽤 많은 거래소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겁니다. 그 중 첫번째 유형은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나 금전을 탈취하기도 하는 유형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유형은 거래소에서 개인정보를 탈취해서 그 사람 핸드폰으로 악성코드를 보내는 유형입니다. 전자는 사건이 발생하면 소잃고 나서라도 외양간은 고치게 됩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 거래소가 해킹된 것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정확히는 해킹 사실을 알더라도 모르는 척 하기 쉽죠. 소를 잃어도 외양간을 고치지 않고 다른 소를 받는 곳도 있습니다. 어차피 자기 소는 아니라며.
알트코인
그리고, 또다른 이슈는 사기 코인의 등장입니다. 우리나라 거래소에 있는 코인이 500종이 넘고, 글로벌하게는 5천종이 넘는다고 합니다. 지금도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으니, 이 숫자도 예전 이야기일지 모릅니다. 관련 지식만 있으면 대학생들도 뚝딱뚝딱 언제든지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장난삼아 만든 코인들도, 처음부터 코인사기를 목적으로 만든 코인들도 많습니다,
유동성이 낮은 이런 코인들은 변동성이 매우 높다보니 이제는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부족해졌다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됩니다.
물론 변동성이 높다고 모든 알트코인이 사기목적으로 만들어지고 거래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기꾼들의 좋은 먹잇감이 될 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작정하고 사기를 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주식시장에 주식을 상장하기 위해서 일정 수준의 요건을 갖추고 공시하듯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가상자산에 대하서도 자격조건을 갖추면 그래도 좀더 나아지겠죠. 하지만, 국경없이 거래될 수 있기에 한계는 있습니다.
노동집약적인 보안산업
작정한 사기가 아닌 거래소를 통한 해킹의 경우 거래소 자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직까지는 보안은 노동집약적 산업에 가깝습니다. 그 이야기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든다는 것이죠. 영세한 거래소에서는, 영세하지 않더라도 강제되지 않으면, 충분한 보안인력을 갖추기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인공지능이 도입되면 적은 인력으로 해킹을 막을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인공지능이 해킹에 대한 방패가 될 수 있겠지만, 동시에 창도 될테니까요.
가상화폐와 보안에 대한 몇가지 이슈를 이야기해봤습니다. 아직도 그런 이슈는 부수적이고 블록체인 기술로 가상화폐는 안전하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히지만, 아무도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없는 금고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영화에 나오는 전문가의 촉감이나 첨단 전자장치로도 알아낼 수 없는 장치입니다. 그런데, 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 흔들면 문의 경첩부분이 풀리며 잠금장치는 해제되지 않아도 문이 열린다고 합시다. 절대 암호를 알아낼 수 없으니 좋은 금고일까요, 잠금장치가 잠겨있어도 열리니 불량 금고일까요?
블록체인이 가상화폐의 핵심기술일지는 몰라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시스템의 안정성일 겁니다.728x90'눈 가는 대로 > [예술]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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