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2002년부터 이어져온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게임을 영화화한 시리즈로 지속적으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성공한 좀비 영화 시리즈이면서 B급 영화 속에 머물던 좀비를 주류 영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듣기도 하죠.
일부 좀비 마니아들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그저 좀비의 탈을 쓴 오락영화이지 좀비영화라고는 볼 수 없다고 평하기도 하지만.
정통 좀비영화든 소재만 좀비에서 따왔든 좀비는 매력적인 소재였습니다. 인간의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인간성이 없기에 물리치고 때려부수기 좋은 대상이었죠.
하지만, 저 깊은 한편에는 우리 삶 자체가 좀비 같기때문일 수도. 물리쳐야 할 대상이 아닌... 개인 사업자들은 개인 사업자들 대로 경기의 직격탄을 맞고, 월급쟁이들은 월급쟁이들 대로 구조조정의 칼날을 맞으면서도 좀비처럼 다시 살아나 버텨야하는 그런 존재.
여담으로... 레지던트 이블은 3편 인류의 멸망 때 끝인가 싶었지만 이후에도 이어졌죠. 최후의 심판도 최후가 아니며, 2017년에는 6번째 시리즈인 파이널 챕터(가칭)가 개봉될 예정이라고 하니 시리즈 자체도 좀비처럼 끈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