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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현재, 미래
    손 가는 대로/그냥 2016. 7. 1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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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현재, 미래.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수직적 관점과 수평적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익숙한 것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순차적으로 발생한다는 순차적 개념, 또는 수직적 개념입니다. '시간의 흐름'이라는 표현 역시 이런 시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인과관계가 중요합니다. 인과관계 때문에 (1) 미래로의 시간여행은 가능하지만 과거로의 시간여행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거나, (2) 과거로 가서 과거를 바꾸고 현재로 돌아오면, 시간여행을 떠나기 전의 현재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바꿀 때 마다 새로 생기는 또다른 현재로 가게 된다는 평행우주론으로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이슈는 현재가 과연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이 남습니다. 현재는 현재를 인식하는 순간 이미 과거가 되는 과거와 미래의 경계일 뿐 현재 그 자체는 존재하지 할 수 없다는 거죠.

    이러한 시간에 대한 수직적 개념과 대비되는 것은 수평적 개념입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따로 존재하거나 인과관계에 따라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이죠.

    과거로 시간여행을 가서 과거를 바꾸면, 즉시 현재와 미래 그 자체가 바뀐다고 보죠.

    수직적 개념에서는 과거와 미래만 있고 현재는 단지 그 경계선이라고 본다면, 수평적 개념에서는 현재만 존재합니다. 과거란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닌 현재 생각하는 과거이며, 미래란 발생할 일이 아닌 현재 생각하는 미래일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꼭 시간여행이 아니어도 됩니다. 현재를 바꾸기만 해도 과거와 미래가 바뀐다는 것이죠.

    직관적으로 이해하시는 분들도, 무슨 말 장난하냐는 분들도 계시겠죠. 사실 저도 완벽하게 이해하지도 동의하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언제든 지금 바꾸면 과거도 현재도 바뀐다는 부분만큼은 맘에 듭니다.



    Image: Clock representing Mars and Venus, an allegory of the wedding of Napoleon I and Archduchess Marie Louise of Austria by Pierre-Philippe Thomire (French, 1751–1843) from Wikimedia Commons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Clock_Thomire_Louvre_OA9511.jpg) in the public domain

    Image: Profile of Time, Salvador Dalí (1904–1989) by Julo from Wikimedia Commons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Salvador.Dali-Profile.of.Time.JPG) in the 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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