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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4/21] 수양버들 [weeping willow, babylon willow; (학명) Salix babylonica]
    손 가는 대로/꽃, 식물 2020. 4. 2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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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21] 수양버들 [weeping willow, babylon willow; (학명) Salix babylonica]


    학명(學名, Binomial name): Salix babylonica

    이명(異名): 수양, 垂楊, 垂柳, Babylon willow, Babylon weeping willow, Peking willow, weeping willow

    계(界, Kingdom): 식물계(Plantae)

    문(門, Division): 속씨식물문, 피자식물문(Angiospermae), 현화식물문(Anthophyta, Magnoliophyta)

    강(綱, Class): 쌍자엽식물강,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목련강(Magnoliopsida)

    목(目, Order): 버드나무목(Salicales), 말기피목(Malpighiales)

    과(科, Family): 버드나무과(Salicaceae)

    속(屬, Genus): 버드나무속(Salix)

    종(種, Species): Salix babylonica

    개화(開花, Florescence): 4월; 황록색


    꽃말: 사랑의 슬픔(sorrow of love), 내 가슴의 슬픔(sorrow of my heart); 비애(悲哀, grief), 추도(追悼, mourning), 슬픔(sorrow), 평화(平和, peace) | 개화 4월 | 열매 5월| 03/12, 04/21


    한국에서는 수양버들이라고 불리는데 중국의 수양산 또는 서우양산[首陽山] 근처에 많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설과, 조선왕조 때 수양대군(首陽大君)의 이름을 따서 수양버들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수(隋)나라의 제2대 황제 양제(煬帝)가 황하와 회수를 잇는 대운하를 건설할 당시 운하 제방에 버드나무를 심었는데, 대운하를 만들면서 백성들에게 상을 주며 많이 심게 하였기에 붙여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한, 양제가 무더운 날씨에 광릉으로 행차할 때 우세기(虞世基)라는 관리가 둑에 수양버들을 심자고 제안하였고, 이를 수락하여 백성들에게 수양버들 한 그루씩을 바치면 비단 한 필을 하사하겠다고 하자 백성들이 앞다투어 바쳤고, 양제는 기뻐하며 친히 수양버들에 자신의 성인 양(楊)을 붙여 양류(楊柳)라고 이름을 하사하였기에 이와 같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수양류(垂楊柳)는 양류의 별칭이라고 합니다.


    수양버들의 속명인 버드나무속(Salix)은 켈트어로 가깝다는 뜻의 sal과 물이라는 뜻의 lis의 합성어로 물가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종소명인 babylonica는 '바빌론의'라는 뜻인데, 구약성경의 시편 137편(Psalm 137)에서 나오는 바빌론 강변의 버드나무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다만, 실제로 시편에 나오는 바빌론의 강변에 나있던 나무는 수양버들이 아니라 사시나무의 일종인 유프라테스포플러라는 설도 있습니다.


    □ 성경


    ● 구약성경

    구약성경 사무엘기 하권 12장에는 다윗이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를 죽게 하고 그의 아내를 데려다가 아내로 삼은 것을 예언자 나탄이 꾸짖자 다윗이 참회합니다. 이때 다윗이 참회의 눈물을 흘렸는데, 그가 흘린 눈물이 스며든 자리에서 수양버들과 유향목이 돋아났다고 합니다.


    □ 한국


    ● 불행

    한국에서는 옛부터 수양버들을 문 안에는 심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지가 늘어진 수양버들의 모습이 상을 당하여 머리를 풀어헤친 여인의 모습을 연상시켜 집안에 심으면 불행한 일이 닥친다는 미신과 수양버들이 많은 물가에 도깨비가 나타난다는 미신 때문이었습니다.


    ● 요염

    수양버들의 실가지가 요염한 여자의 허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심지 않았다고도 하며, 특히 양반집에 심지 않았다고 합니다.


    ● 바람

    제주도에서는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잘 흔들려 집안에 심으면 부부 중 한 사람이 바람을 피운다고 해서 집 안에 심지 않았다고 합니다.


    ● 기다림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전해지는 설화에는,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간 도령을 기다리다 절개를 지키려 자결한 낭자가 환생한 것이 수양버들이라고 전해집니다. 과거에 급제하여 고향에 돌아온 도령은 강가의 수양버들이 자신의 금의환향을 환영하는 듯 춤추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오늘날도 수양버들의 흔들림은 마치 누구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 중국


    ● 도연명

    한국과 달리 중국에서는 수양버들을 안마당에도 심었습니다. 동진의 시인인 도연명은 관직을 버리고 귀향해 집 앞에 수양버들 다섯 그루를 심은 뒤, 스스로를 이러한 다섯 수의 수양버들을 뜻하는 오류(五柳) 선생이라 칭했다고 합니다.


    ● 여행, 이별

    중국에서는 옛부터 折柳相送라는 말이 쓰이는데, 남북조 시대에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수양나무의 가지를 구부려 묶어 건네는 풍습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는 버드나무를 뜻하는 중국어인 柳[ liǔ ]의 발음과 머무르다, 주의하다를 뜻하는 중국어인 留[ liú ]의 발음이 유사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수양버들은 중국에서는 떠나는 사람과 관계되는 이별의 의미와 연관이 있습니다.


    □ 일본


    ● 유령

    일본에서는 수양버들 아래에서 유령이 나타난다는 미신이 있습니다.


    Image: Salix babylonica | Date: 22 November 2011 | Author: Rainer Lippert | Source: Wikimedia Commons in the public domain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Weide_Iphofen,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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