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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물눈 가는 대로/[TV|비디오]Animation 2010. 7. 15. 07:44728x90
메이드물
영화 '하녀'에 나타나는 하녀의 모습. 실제로 주위에서 보기 힘든 미모의 젊은 여성입니다.
이러한 미모의 젊은 하녀에 대한 비현실적인 설정은 여러 작품에서 나타납니다.
아예 일본 성인물이나 애니에서는 메이드물이라는 장르 아닌 장르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메이드물에 대한 선호의 기저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가까움입니다. 가족이 아니면서 동거하는 설정. 성인물의 설정으로 혹하는 부분이겠지만, 성인물이 아니더라도 사사건건 부딫히며 만들어지는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기에 좋은 설정이 됩니다. 때로는 영화 하녀처럼 괴기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고.
또 하나는 제복에 대한 동경입니다. 특히, 일본 성인물에서는 하녀복 뿐만 아니라 간호사복, 승무원복, 교복 등 유니폼을 입은 여성에 대한 일종의 환상을 심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임-Visual Noble-만화-애니-Light Novel 등 각종 형식으로 성인물과 청소년물을 넘나드는 일본 대중문화의 특성을 고려하면 성인물에서 시작된 제복을 입은 여성에 대한 어떤 환상이 비성인물에까지 녹아드는게 옳고 그름을 떠나 이해는 됩니다.
그리고 순종도 들 수 있습니다. 현실 속에서는 여성들의 위상이 남성과 대등해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남성들의 상상 속에는 순종적인 여성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을 메이드물에서 만들어 냅니다. 비성인물의 경우 제복에 대한 동경보다는 이러한 순종적인 여성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보통 수준 보다 좀더 순진하거나 아니면 멍청한 남성 주인공과 그에 헌신적인 여성 주인공의 구도에서 메이드라는 점은 그러한 내용전개를 뒷받침하기 위한 설정이 됩니다. 사실 현대 사회에서 하녀라고 해도 만화 속 설정과 같은 무조건적인 순종은 비현실적이긴 마찬가지입니다만.
비성인물 애니에서 대표적인 메이드물은 하나우쿄 메이드대(花右京 メイド隊)나 핸드 메이드 메이(Hand Maid May)와 같이 제목에서 부터 메이드를 달고 있는 작품들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하녀들이 나오는 하나우쿄 메이드대와 손바닥만한 로봇 하녀가 나오는 핸드 메이드 메이(Hand Maid May). 나름 새로운 소재로 일반적인 메이드물의 한계를 넘으려고 한 작품들입니다.
복장이 아닌 순종이라는 측면에서 확장된 작품들 중에는 오 나의 여신님 등이 있습니다. 오 나의 여신님에는 하녀가 아닌 여신이 나오지만 남자 주인공과의 관계는 메이드물의 설정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여주인공이 외계인인 걸스 브라보나 비디오에서 나온 설정의 비디오 걸 아이도 외계인이 나온다는 점이나 비디오 속 세상과 현실의 교감이라는 점에서 혹자는 SF류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내용의 설정은 메이드물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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