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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베르나르 베르베르)
    눈 가는 대로/[책]소설 2020. 9. 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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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자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설명은 '모국인 프랑스 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있는 소설가'라는 말이죠. 그 정도로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그 인기는 작가 본인도 궁금해할 정도입니다. 비록 최근에는 소설이 새로 나와도 비슷한 패턴의 반복이라는 비평적인 의견도 있지만.

    뇌와 죽음, 영적인 세계를 이번에는 잠과 꿈으로 풀어나 갑니다. 이번 소설에서도 전문가가 아니면 현실과 허구의 경계선을 알기 힘들게 그럴 듯한 이론과 상상력이 결합되어 흥미를 더합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삶의 1/3에서 1/4이 잠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삶에서 물리적으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잠. 동시에 살아서 하는 행동 중에 죽음과 가장 유사한 형태인 잠.

    그리고, 잠을 자면서 꾸는 꿈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가 많습니다.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발생할 일을 꿈에서 보았다는 예지몽(豫知夢),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많이 보는 꿈에 대한 해몽(解夢).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에서 꿈을 정신분석학적으로 분석하기도 했지만, 꿈은 여전히 알지 못하는 영역에 걸쳐있습니다.

    소설은 잠에서도 꿈, 꿈 중에서도 의식이 뚜렷한 꿈이라고 할 수 있는 자각몽(自覺夢)을 주요 소재로 합니다. 자각몽으로 꿈의 5단계를 넘어 6단계로 들어가려는 시도, 의식의 뚜렷한 자각몽에서도 중요한 무의식, 꿈을 통해 과거나 미래의 자신을 만나는 일. 잠과 꿈을 작가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어디서 본 듯한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나쁘지 않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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