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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미술관 LOVE (샤나 고잔스키)눈 가는 대로/[책]비소설 2020. 12. 23. 18:03728x90
내 곁에 미술관 LOVE
샤나 고잔스키 지음
슬기 옮김
마로니에북스
내 곁에 미술관 시리즈는 LOVE, HAPPINESS, SLEEP 등 총 3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권은 서로 다른 색의 표지로 되어있습니다. 그 중 LOVE는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 하트가 그려져 있습니다.
띠지에 있는 레드벨벳 슬기씨 사진. 슬기씨에 대한 별다른 호불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명화 책에 아이돌 사진이라니 좀 뜬금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옮긴이가 슬기씨라고 하니 슬기씨 사진이 이해가 가면서, 슬기씨가 달리 보이네요.
글씨가 엄청나게 많은 책은 아니긴 하지만, 그림마다 있는 글들이 감각적이고, 노래 가사 같기도 합니다. 옮긴 이의 글투가 담겨있는 것 같기도 하죠.
물론, 아트북의 특성상 글보다 그림에 눈이 더 가는 책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출판사에서도 그림을 잘 보여주기 위해 신경을 쓴 책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보는 내내 기분이 좋습니다. 두꺼운 종이에 잘 인쇄된 그림들. 페이지도, 글자도 많지 않지만, 천천히 넘길 수 밖에 없는 책입니다.
로버트 인디애나의 '필라델피아 LOVE'처럼 누가 봐도 사랑과 관련된 작품부터, 이 책에 수록되지 않았으면 사랑과 연관시켜서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은 헬렌프랑켄탈러의 '코즈웨이'까지, 왠만한 사람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정말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부터 그렇게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35개 작품들이 실려있습니다.
그림만 보았을 때에는 그림 간의 연결이 자연스러운 것도 있지만 어색한 것도 있는데, 글과 같이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림과 글이 넘어가게 됩니다. 책장을 덮는 순간 행복과 잠에 대한 다른 책들도 보고 싶어지네요.
곁에 두고는 보고 보고 또 보게 될 그런 책 같습니다.
요즘은 휴대가 좋다며 전자책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고, 눈으로 보는게 아니라 귀로 듣는 사람도 있고, 유튜브로 들으면서 보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책이 아니라 명화로만 따지자면, 이미 70~100년 전에 돌아가신 화가들의 작품들은 인터넷에서 사진을 찾는 것도 쉽죠. 세상이 참 편해지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아트북의 경우 대체되기는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책에 수록된 명화들을 직접 볼 때의 감동은 그 어떤 거와도 비교할 수 없겠지만, 직접 가서 볼 수 없다면, 그래도 잘 인쇄된 출력물로 보는 것과 디지털로 보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옛날 사람이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지만..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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