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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여신전문 3사
    손 가는 대로/그냥 2012. 2. 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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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로 나타나는 지표는 쉽게 파악할 수 있으니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고, 그냥 느낌만 간단히 적어봅니다.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십여년 전 그들은 그저 큰 형님을 잘 두고, 뒤늦게 시작해서 남보다 부실자산이 적은 작은 후발주자였습니다. M카드가 히트를 쳤지만, 그것 역시 현대자동차의 힘이라고만 평가절하하는 시각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기업설명회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자신감입니다.

    현대캐피탈: The only one and the others
    현대카드: Who makes the rules?
    현대커머셜: New market leader

    비전.

    많은 사람들이 흘려듣고 말지만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평가요소 중 하나.

    구체적으로 비전을 들은 것은 아니지만, 기업설명회 자료와 발표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길. 유일하고(캐피탈), 길을 만들고(카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간다는(커머셜). 조금씩 다르지만 3사 모두 경쟁자가 아닌 고객과 회사만을 생각하며 걷는 남들과 다른 길.

    경쟁사와 관련된 질문에는 경쟁사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하든 상관없다는 태도. 무엇을 하든 경쟁사가 하는지 아닌지, 하면 어떻게 하는지에 관심을 갖는 많은 기업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비용 절감

    기업 경영에서 빠질 수 없는 비용의 문제.

    "제가 CFO지만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건 싫어합니다. 비용절감 효과는 크지 않으면서 쪼잔해 보이니까요."

    캐피탈, 카드 이주혁 전무의 말. 갑자기 커버린 신생기업처럼 폼만 중요시하는 건 오히려 위험하지만, 기업이 쪼잔해 보이는 것 역시 고객들이 좋게 보이지 않기에 그 말이 와닿습니다.

    그렇다고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TFT까지 만들어 살펴보니 줄일 수 있는 건 일반관리비가 아닌 영업쪽에서의 비용. 많은 비용이 들지만 고객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서비스 등과 관련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말.

    일반적으로 경영진 눈에 잘 띄는 비용은 회사 내부 일반관리비 입니다. 가만히 사무실에 있으면 전기료가 아깝고, 종이가 아깝습니다.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를 떠나 그 비용을 어떻게든 아끼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밖으로 새어 나가는 비용은 잘 파악이 안됩니다. 일반관리비 처럼 경영진의 눈에 쉽게 띄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은 비용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뜻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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