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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먹왕 랄프
    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2. 12. 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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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먹왕 랄프

     

    주먹왕 랄프. 전자오락실 게임캐릭터의 뒷이야기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여전히 유지되는 디즈니스러움.

     

    디즈니스럽다는게 부정적인 뜻은 아닙니다.

     

    가족적이고 따뜻한 영화. 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폭력적이고 난해한 영화들이 많아져 가는 속에서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는 디즈니.

     

    악당 아닌 악당인 랄프의 모습에서 직업에 대한 생각을 해봅니다. 비록 악당 역할은 아니지만 모두가 원하는 것만 할 수는 없는 건 크게 다를 바 없는 현실. 아무도 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게 되는 세상. 모두가 똑같은 일을 할 수 없기에 인간은 나누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아프리카인지 아메리카인지 어느 대륙의 원주민 속담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모두가 말리지만 끝내 경주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꼬마 친구. 삶의 주인공은 자신이니까.

     

    하지만 자신의 참여가 세상을 없앨 파괴력이 있고 다른 사람은 피할 수 있지만 자신은 피할 수 없다는 걸 아는 상황에서의 선택. 대의와 개인.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면서까지 이루고자 하는 것.

     

    그 모든 것들이 만들어 가는 따뜻한 이야기.

     

    난해한 영화를 즐기기엔 살고 있는 이 세상만으로도 충분히 머리가 복잡하고, 여운이 남는 결말을 즐기기엔 이미 이 세상 자체가 아무것도 맺어진게 없고, 슬픈 결말에 감동하기엔 충분히 우울한 일들이 넘쳐 보일 때. 이런 영화 한 편은 한겨울에 마시는 커피 한잔보다 더 따뜻합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잘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주먹왕 랄프 (2012)

    Wreck-It Ralph 
    8.9
    감독
    리치 무어
    출연
    정준하, 존 C. 라일리, 제인 린치, 잭 맥브레이어, 스테파니 스콧
    정보
    애니메이션 | 미국 | 108 분 | 2012-12-19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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