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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눈 가는 대로/[TV|비디오]시리즈 2022. 7. 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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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인기 있다는 건 알지만, 뒤늦게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영우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은 전반적으로 호평이 많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을 미화해서 괴리감을 느끼게 한다는 비평도 간간히 보입니다.

    그런데, 장애인이나 자페 스펙트럼 장애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 드라마사실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공익 프로그램도 아닙니다.

    드라마나 영화는 극의 흐름이 중요합니다. 우영우는 극의 흐름을 위한 캐릭터입니다.

    조롱이나 모욕, 희화화했다면 비난을 받아야 하겠지만, 부정적이기 보다 긍정적 효과가 더 큰데, 캐릭터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비난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장애인들이 우영우처럼 천재도 아니고, 뛰어난 능력을 지닌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거나, 그런 장애인들만 사회에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면 그 사람이 비난을 받아야 하죠.

    비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수많은 주인공들 역시 평범하지 않습니다. 비장애인이 주인공이어도 보통의 비장애인들이 넘볼 수 없는 엄청난 재력, 우월한 머리,  뛰어난 외모, 싸움을 엄청나게 잘 하거나, 주위사람을 끌어들이는 좋은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죠. 극을 극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장애인이 주인공이어도 평범한 장애인 보다 우영우 같은 장애인이 주인공이 되는 것은 장애인을 왜곡하려는 것이 아니라 극에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비판하는 사람들 중에는 심지어 극 중 우영우의 연봉을 추정하며, 그런 연봉을 받는 장애인이 어디있냐며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선 극에서 우영우의 연봉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변호사니까 그 연봉을 받을 거라는 가정과 그래서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비판은 억지스럽기까지 하죠. 연봉을 추산해서 비판하는 것은 주인공이 변호사라는 설정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죠. 그 주장을 하는 분의 연봉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장애인들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그 정도 연봉을 받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우영우로 인해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하게 되는 장점을, 비현실적이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왜곡시킨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비판은 과연 장애인을 위한 걸까요? 단지 비판을 위한 비판일까요?

    작품이 주는 선한 효과는 좋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다룬 것이 아니기에 굳이 현실과 다르다고 트집을 잡아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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