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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험
    손 가는 대로/그냥 2023. 8. 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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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험

    큰 회사에서 보면 영업을 해 보지 않은 기획통과 영업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통이 갈등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영업통은 영업을 안해본 사람이 탁상행정을 한다고 불만이고, 기획통은 영업을 잘 한다고 기획을 잘 하는 건 아니라고 하죠.

    경험에 대한 갈등은 비단 그런 대기업에서만 있는 건 아니죠. (물론 현실에서도 그렇긴 하겠지만) 영화 등을 보면 실전 경험이 많은 사병과 실전 경험없이 엘리트 코스를 밞은 장교 간의 갈등도 자주 언급됩니다.

    경험의 중요성

    경험은 중요합니다. 한 번도 안해 본 것과 그래도 몇 번 해 본 것, 그리고 반사적으로 나올 정도로 많이 해 본 것은 다 다르죠.

    특히 옛날에 지금보다 덜 복잡하고, 변화도 적을 때 경험은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였습니다. 단순하고 변화가 거의 없는 세상에서는 익힌 것을 응용이나 변형하지 않아도 되니 많이 경험해 본 게 정말 중요했죠.

    경험의 한계

    지금도 경험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한계도 있죠.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사람들이 하는 일은 세분화됩니다. 그리고, 똑같은 경험은 없고, 변화가 빨라질수록 했던 경험도 똑같이 반복되지도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험이 중요하지만, 경험 자체보다는 경험을 변화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적응력이나 응용력이 더 중요해집니다.

    경험은 있지만 현재는 맞지 않은 지난 경험에만 매달리먼 꼰대 소리를 듣고 실패하게 되죠. 오히려 직접 경험하지 않았어도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는게 도움이 될 때가 많습니다.

    다만, 경험이 없는 많은 사람들이 업무를 이해하고 변화에 적응하려고 하기 보다 자기 생각에 갇혀 자기 생각만 고집하는 게 문제죠.

    그런 사람들은 자신들이 스스로를 구태의연한 관행이나 과거 인습에 매이지 않은 혁신적인 사람이라 여기지만, 그건 그냥 무식하고 고집이 센 것 뿐입니다.

    현장에 대한 경험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대한 이해까지 없어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바꾸고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 기존의 것을 알아야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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