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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구독손 가는 대로/그냥 2023. 11. 29. 13:28728x90
AI와 구독: 양극화
구독과 양극화
2차 산업혁명 당시 기계는 구매 경제였습니다.
기계를 도입하면 많은 잇점이 있지만, 거액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더 많은 혜택을 본 것은 자본을 들여 기계를 구입한 자본가였습니다. 또한, 기계 구입 자금을 대출 등으로 제공한 금융업자도 부를 축적할 수 있었죠.
하지만, 앞으로 사회전반에 침투할 수 밖에 없는 AI는 구매 경제가 아닌 구독 경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입 자금이 벽이 되지 않다 보니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빨리 도입하게 됩니다.
그대신 정말 돈을 버는 것은 AI를 도입한 기업이 아닌 AI를 소유한 기업이 되겠죠.
임대해서 사용하는 순간 AI를 이용해서 열심히 돈을 번 사람들 보다 AI를 개발한 회사가 큰 돈을 벌게 됩니다.
마치 사람 많은 도시에서 아무리 열심히 장사를 해도 결국 모두 임대료로 나가서 건물주만 좋은 것처럼요.
이렇듯 2차 산업혁명 이후의 양극화는 기존과는 무게 중심이 다른 방향으로 양극화를 키워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를 한다면 오픈AI 처럼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유망합니다. 하지만, 앞서나가는 오픈AI와 이를 뒤쫓는 대형 테크 기업들이 이미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기에 AI 스타트업들의 성공 확률은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주변 산업
AI의 발달은 AI 자체의 기술 뿐만 아니라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 산업의 발전도 동반할 것입니다. 반도체 쪽에서는 엔비디아가 올해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에 유망하죠.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을 합니다. 더 많은 자료, 더 최신 자료를 확보하는게 중요하죠. 또한, AI 서비스의 제공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진행될 겁니다. 물론 삼성전자처럼 단말기에 AI를 심어서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접근할 수 있겠지만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한 온라인 구독 서비스가 더 대세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데이터를 보관하는 데이터센터 산업 역시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동시에 보안성, 안전성, 안정성 등이 중요하다 보니 신생 보다는 검증된, 신뢰할 수 있는 곳이 더 유리하겠죠.
또한, AI는 언제 어디든 곁에 있게 됩니다. 이는 선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이미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무선 환경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배터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겠죠.
다른 기술도 여전히 발전 중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2차 전지 등 배터리 부분은 갈 길이 멉니다.
전문가 입장에서 어떻게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배터리 수명, 열픅주 및 화재 폭발 위험 등을 감안하면 갈 길이 멀고,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기술의 출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AI와 반도체 쪽도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참여자의 등장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선도기업과 기술이 자리 잡은 반면 배터리 쪽은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시장은 커지겠지만, 기회라면 기회이지만, 위험이라면 위험인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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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뭘 알아서 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투자를 권하기 위해서 하는 이야기도 아닙니다.728x90'손 가는 대로 >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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