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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퍼 (2024)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4. 4. 2. 07:59728x90
비키퍼 (2024)
The Beekeeper
영화 비키퍼(The Beekeeper, 2024)는 사기(scam) 또는 피싱(phishing) 조직을 상대로 사적 응징을 가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제이슨 스타뎀(Jason Statham)이 주인공 애덤 클레이 역을 맡아서 개봉 전부터 기대를 하게 만들었죠. 제이슨 스타뎀의 영화는 안 좋게 말하자면 뻔하다 할 수 있고, 좋게 말하자면 기본 이상의 재미는 보장한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영화의 소재는 한국 영화 시민덕희(Citizen of a Kind, 2024)에 이어서, 또다시 피싱 범죄입니다. 그만큼 스캠이나 피싱 범죄가 전세계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스캠이나 피싱은 거액의 돈을 끌어 모으면서 다단계로 운영이 됩니다. 국경이나 지역을 초월해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특성상 법의 집행이 어렵죠. 영화 비키퍼에서는 국경을 넘지 않고 미국 내에서만 발생하는 사건을 다루지만, 그렇더라도 다단계 점조직처럼 움직이다 보니 범죄자 입장에서는 꼬리 자르기가 용이하고, 법적 테두리에서는 최종 배후 세력까지 증거를 쫓아가기 어렵습니다. 법의 테두리에서 보호를 받을 수 없다면, 사람들은 사적 응징에 대해 호의적이 되죠.
또한, 사적 응징을 위해 다단계 점조직 형태의 스캠이나 피싱 범죄의 배후를 쫓는 과정은 게임에서 단계별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최종 보스까지 찾아가는 구조와도 비슷합니다. 영화 비키퍼도 마찬가지이죠.
영화 비키퍼는 전직 특수요원, 스캠 범죄 피해자, 그리고 사적응징이라는 익숙한 설정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리고, 최종 배후 세력을 쫓아가는 과정은 복잡한 추리 과정을 생략하고 액션 위주로 단순합니다. 다소 잔인한 장면들이 들어가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는데, OTT라는 배급 채널이 확대면서 영화들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는 것에 대해서 예전만큼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의도적으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끌어올리는 느낌도 있죠.
제목이 비키퍼(The Beekeeper)여서 그런 것 같은데, 영화 속에서 꿀벌의 특성에 대해 자주 반복되는데, 처음 한번은 괜찮지만, 반복되니까 그런 언급이 자연스럽기 보다 작위적이고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들죠.
영화는 전반적으로 줄거리는 뻔하고, 특별한 반전도 없고, 범죄자를 추적하는 스릴도 없는 액션만 남아있는 영화입니다. 그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냥 그렇고 그런 액션 영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까지 복잡하게 생각하는 거 싫고, 그저 답답함을 풀어줄 시원한 액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또는 제이슨 스타뎀 스타일의 원탑 액션을 좋아한다면 만족스럽게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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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728x90'눈 가는 대로 > [영화]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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