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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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As Infinity 'Tangerine Dream'귀 가는 대로/[음악]J-Pop 2007. 11. 8. 15:52
Do As Infinity Tangerine Dream YS와 일본에 갔을 때 처음 만난 그룹이었다. 데뷔 전 그들의 길거리 공연을 보며 우리는 DAI의 팬이 되었다. 그들의 첫 한국팬이 아니었을까.... 갸녀린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 립싱크가 기본에 어쩌다 라이브하면 이슈가 될 정도였던 당시 한국의 가수들을 생각하면서 부러움에 쳐다보았다. 결국 일본을 떠나기 전날 우리는 그들을 찾아갔다. 받을 수 없다는 걸 억지로 돈을 쥐어주며, 앨범이 발매되면 보내달라고 당부를 할 정도였으니... 비록 앨범은 오지 않았지만 사연이 있었겠지 생각하며 음악을 들었다. 답답할 때면 생각나는 시원한 음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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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가족'귀 가는 대로/[음악]K-Pop 2007. 11. 8. 15:52
가족 갑자기 가족이 그리워진다. 매일을 같이 하지만... 어느 순간에... 이유는 없다. 그냥 생각났을 뿐... 그림움은 이승환 5집 CD로 나를 이끈다. 나는 CD를 넣고 '가족'으로 돌렸다. 눈을 감고 살며시 귀를 맡긴다. 듣는 것이 아니라 맡기는 것이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하나 둘 떠오르는 얼굴들. 그리고 미안했던 순간들.... 어느새 귀를 제외한 나의 모두가 잠이 든다. 이승환의 '가족'은 매일보는 사람들이 새롭게 느껴지며 포근한 아쉬움에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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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ss OST귀 가는 대로/[음악]J-Pop 2007. 10. 30. 15:52
Macross OST 1999년 여름. 일본에 갔을 때 YS가 가보고 싶다고 해서 레코드 샵에 들렀다. 그는 음악에 대해 조예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아는 것 같았다. 이것저것 보던 그는 SES의 일본 싱글을 보고는 좋아하면서 골랐다. 그동안 레코드 샵안을 돌아다니던 내 눈에 들어왔던 건... 마크로스 CD. 난 주저없이... 아니 가격을 보고 주저하다가 결국 그 CD를 사고 말았다. 돈 아낀다고 식사의 대부분을 바나나로 때우면서 이럴 땐 또 잘 지른다. 마크로스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는 단연 본편 애니메이션에서는 '사랑, 기억하십니까?'이고 Flash Back에서는 '천사의 그림물감'이다. 일본어라서 알아들을 수 없다는 점만 제외하면, CD에 수록된 전곡 다 좋았다. 그냥 들어본 사람도 좋다고 하지만 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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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새 신부 (The Lark's Bride)귀 가는 대로/[음악]기타 2007. 10. 9. 15:52
종달새 신부 (The Lark's Bride) 래디카 밀러 (Radhika Miller) 미국의 여성 플루트 연주자 래디카 밀러의 앨범으로 어느날 갑자기 도시가 답답하게 느껴질때 맑은 새소리가 들리는 숲속이 그리워서 듣게 된 노래였다. 다른 것들을 고를 때처럼 앨범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내심 플루트 소리와 새소리가 어울려지는 음악을 생각하면서 골랐었다. 바라던 새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종달새 신부라고 종달새 소리가 나기를 바란 게 참 유아스러운 생각이었겠지.... 대신 하프, 오르간, 첼로, 피아노 등 플루트 뿐만 아니라 다른 악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밝으면서도 고요한 분위기를 전해준다. 같이 전해지는 따사로움은 눈을 감고 누워서 듣고 있으면 한적한 숲속에 누워있는 듯 편안함을 준다. 생각과는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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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Finkl) - Guerrilla Concert 2000.09.30귀 가는 대로/[음악]K-Pop 2000. 9. 30. 15:52
핑클(Finkl) - Guerrilla Concert 2000.09.30 일산 호수 공원에 갔다가 나오던 중 이었다. 한무리의 사람들이 자기네 콘서트를 하니 꼭 보러오라며 홍보를 하고 있었다.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는데 갑자기 Jenny가 말했다. "어, 핑클이다!" 그 소리를 듣고 다시 돌아보니 정말 그랬다. 3집 활동 시작 전에 홍보하려는 걸까? 바라보던 우리는 핑클의 이진과 눈이 마주쳤다. 이진은 무언가를 흔들며 받아가라고 했다. 의지의 한국인....... 우리는 길을 건너 이진이 흔들던 것을 받았다. "꼭 오세요..." 그것은 그냥 홍보전단이었다. 게릴라 콘서트? TV를 별로 보지 않는 나에게는 낯설기만한 이야기.....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게릴라 콘서트였다. 9시에 공연시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