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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정 홍길동 속 광은회
    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6. 11. 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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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정 홍길동 속 광은회.

    어벤져스 시리즈에 보면 정재계는 물론 쉴드 내부까지 하이드라라는 비밀조직이 깊숙히 침투해 있습니다. 007에서도 어디까지 뻗쳐 있는지 모르는 악의 조직 스펙터가 나옵니다.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도를 넘어서 만들어 지는 적과 아군을 식별할 수 없는 상황은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죠.

    탐정 홍길동의 광은회는 하이드라나 스펙터에 비할 규모는 아니지만, 정관계 유력인사들 사이에 깊숙히 침투해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설정에서는 유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피아식별이 안되는 긴장감 보다는 그만큼 거대하고 무서운 악당으로서의 설정입니다. 착하지 않은 주인공을 정당화 시키기 위한 더 나쁘고, 더 강한 적으로서.

    최근 일련의 뉴스를 보면 그런 영화같은 일이 현실에서도 벌어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어지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음모론이라고 했던 것들이 조금씩 껍질을 벗으며 모습을 드러낼 때. 영화만큼은 아니지만, 은밀한 곳에서는 대통령과 그 보좌관들 마저 눈치를 보는, 종교집단과 관련된 사조직의 존재. 단지 몇명의 잘못된 생각과 판단이었다고 덮기에는 석연치 않습니다.

    영화 베테랑에서 이것은 완전한 허구라는 안내 자막에도 불구하고, 장면 장면에서 뉴스 어딘가에서 본 듯한 느낌이 들 듯.

    탐정 홍길동에서도 현실과의 관련성을 부정하고, 심지어 시대배경 마저 애매하게 만들고 있지만...  뭔가 그냥 허구만은 아닐 수 있다는 우울한 생각이 듭니다. 정작 영화 개봉 당시에는 들지 않았던...

    과연 우리에게 홍길동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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