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그네이션 (Indignation)
in·dig·na·tion
미·영 [|ɪndɪg|neɪʃn]
[U] (악·부정 따위에 대한) 분개, 분함, 분노, 울분, 비분, 의분; (사람에 대한) 화
필립 로스(Philip Roth)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1951년. 6.25 전쟁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오하이오에 있는 작은 대학교에 진학한 뉴저지의 마커스.
평범하지 않은 유대인인 그와 이상한 여인 올리비아 허튼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이상한 룸 메이트들. 정상이 아닌 듯한 학장이 나타나고, 고향에 있는 마커스의 아버지가 점점 이상해져 간다는 말도 들려옵니다.
이상한 사람들. 그런데 그들이 이상할까요?
현실에서도 개개인을 보면 모두가 서로 다릅니다. 남들과 다른 것을 이상하다고 정의하면, 모두가 이상한 존재이죠. 하지만, 그렇게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평범하다는 기준을 만들어 냅니다.
남들과 다른다는 것. 그것이 오히려 정상인 것이죠.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지만... 영화는 사실 그것을 말하려 하지는 않습니다. 말하려 하는 건 죽음일지 모릅니다. 사람은 언제 어디서 죽을지 모르지만 그런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건... 그럴 줄 모르고 선택한 자신의 결정때문이라는 말.
이상한 평범과 죽음의 선택. 두 가지 생각이 들었던 영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