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言數窮 (다언삭궁)
말이 많으면 자주 궁색해진다.
- 노자 도덕경
도덕경(道德經) 제5장에 나오는 말입니다.
多言數窮 不如守中 (다언삭궁 불여수중)
말이 많을수록 자주 궁색해지니 속을 지키는 것만 못하다.
지금도 말 잘하는 사람이 뭐라도 인정을 더 받지만, 옛날 성현들도 보면 하나같이 말들을 잘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말에 대한 주의도 많았죠.
가장 유명한 격언 중 하나는 서양 격언 '웅변은 은이지만, 침묵은 금이다(Speech is silver, silence is golden)'입니다.
또한, 노자는 도덕경 제23장에서도 말이 많은 것이 좋을 것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希言自然 (희언자연)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일본에도 '쓸데없는 말로 스스로 불행을 초래한다(雉も鳴かずば撃たれまい, きじもなかずばうたれまい)'나 '말없이 잠자코 있는 것이 낫다(言わぬが花, いわぬがはな)'와 같이 말이 많아지는 것을 주의하라는 속담이나 격언들이 있죠.
말을 잘 하면 여러모로 유리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이 하게 되면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