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而不耀 (광이불요)
빛나지만 너무 빛나지 않는다
- 노자 도덕경 58장
노자 도덕경 58장에 나오는 말입니다.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直而不肆 光而不曜 (직이불사 광이불요)
直(직) 곧다, 바르다
肆(사) 곧다, 방자하다, 늘어놓다
光(광) 빛나다, 빛, 어른어른하게 비치는 윤기
曜(요) 빛나다, 비추다, 자랑하다, 햇빛
한자의 뜻을 보면 直(직)도 肆(사)도 곧다라는 뜻이 있고, 光(광)도 曜(요)도 빛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정확한 해석을 위해서는 直(직)과 肆(사)의 차이와 光(광)과 曜(요)의 차이를 알아야 하겠죠. 그 미묘한 차이를 정확히 모르기에 그냥 사람들의 일반적인 해석을 따라봅니다.
'곧지만 너무 곧지 않고, 빛나지만 너무 빛나지 않는다' 또는 '곧지만 방자하지 않고, 밝지만 자랑하지 않는다'와 같은.
잘 났어도, 잘 난 체하지 말라는 정도의 의미로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똑같은 의미는 아니지만 우리말 속담 '모난 돌이 정 맞는다'와도 통한다고 볼 수 있죠. 비슷한 의미의 일본속담으로 '튀어나온 말뚝은 얻어맞는다(出る杭は打たれる, でるくいはうたれる)'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