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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 워 (D-War, 2007)
    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07. 10. 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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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워 (D-War, 2007)
    맹목적인 지지와 반대 속에서...
     
    충무로 출신이 아닌 자의 도전에 대한 충무로의 텃새라는 음모론, 심형래 감독의 교묘한 상술이었다는 또 다른 음모론. 그 와중에 비평하는 글에는 충무로 알바 아니냐라는, 지지하는 글에는 심빠는 어쩔 수 없다라는 식의 비난성 댓글이 붙습니다. 그러다가 이런 영화는 직접 봐야만 알 수 있다는 결론까지.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영화에 대한 찬사와 비난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CG에 대한 찬사와 조선씬의 어색함과 스토리의 빈약함에 대한 비난. 똑같은 내용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일 뿐이지만 극과 극으로 표현되며, 영화에 대한 궁금함은 어느새 질림으로 변해 갑니다. 마치 여러 번 영화를 본듯한 착각 속에 보고 싶다는 생각도 사그러듭니다.
     
    심빠가 아니더라도 CG와 관련된 업무를 하는 사람은 놀라워 하고, 심지어 전율을 느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차피 들어간 금액이 비교가 안되니 CG 역시 트랜스포머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한 단계 도약한 수준에. 게임의 CG 수준으로 평가절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PC화면에서 구현되는 작은 CG와 영화라는 큰 화면에서 구현되는 CG의 수준을 같이 볼 수는 없습니다.
     
    영화는 어린이를 주타겟으로 했습니다. 우뢰매 시리즈나 영구 시리즈 처럼. 스토리가 유치하거나 빈약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21세기 어린이를 무시하지 말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렇듯 디 워는 우리나라 영화의 CG에 있어 한 단계 도약을 이끌어내었지만,  온 가족 특히 어린이를 타겟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그 점을 생각 할 경우 찬사와 비난은 모두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는다면 결국은 저마다의 주장을 저마다의 생각에 갇힌 채 내세울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어떤 작품을 접했을 때 모든 사람의 의견이 같아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혹자는 오히려 극과 극의 평이 공존하는 작품이야 말로 정말 훌륭한 작품이라고 말하기도 하니까요. 다만 그 의견이 심빠냐 충무로 알바냐라는 식으로 가는 건 누구한테도 좋은게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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