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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24] 헬리오트로프 [heliotrope; Heliotropium]
    손 가는 대로/꽃, 식물 2020. 5. 2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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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5/24] 헬리오트로프 [heliotrope; Heliotropium]

    학명(學名, binomial name): Heliotropium
    이명(異名): 헬리오트로피움, 페루향수초
    계(界, Kingdom): 식물계(Plantae)
    문(門, Division): 속씨식물문,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피자식물문(Angiospermae)
    강(綱, Class): 쌍떡잎식물강,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목(目, Order): 통화식물목(Boraginales)
    과(科, Family): 지치과(Boraginaceae)
    속(屬, Genus): 헬리오트로피움속(Heliotropium)
    종(種, Species): 헬리오트로피움코림보숨(Heliotropium corymbosum), 헬리오트로피움페루비아눔(Heliotropium peruvianum), 페루향수초(Heliotropium arborescens) 등 250여종
    개화: 5월~9월; 보라색, 자주색
    원산지: 페루

    꽃말: 사랑은 영원할 겁니다(love is forever)

    헬리오트로프는 헬리오트로피움속(Heliotropium) 식물을 총칭합니다.

    속명인 Heliotropium은 태양을 뜻하는 그리스어 Ἥλιος (helios, sun, 태양)와 향하다는 의미의 τρέπειν (trepein, to turn, 향하다)의 합성어로 빛을 향한다는 옛사람들의 생각에서 유래합니다.

    □ 신화, 전설

    ● 그리스 신화

    태양의 신 헬리오스(Helios)는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가 전쟁의 신 아레스(Ares)와 바람을 피우는 것을 그녀의 남편인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Hephaistus, Hephaistos, Hephaestus)에게 알려줍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아프로디테는 헬리오스에게 여성들에게 주체할 수 없는 욕정을 품게 되는 저주를 내리죠.

    그 결과 헬리오스는 대양(大洋)의 신 오케아노스(Oceanus)와 테티스(Tethys) 여신의 딸인 페르세(Πέρση, Perse, 페르세이스, Perseis, 페르세아, Persea)와 결혼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수 많은 여성들과 애정행각을 벌이게 됩니다.

    그 중 한명이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오케아니데스 자매 중 하나인 물의 님프(water nymph) 클리티아(Κλυτία, Κλυτίη, Clytie, Clytia, 클리티에)입니다.

    하지만 클리티아와의 사랑도 오래 가지 못했고, 헬리오스는 곧 벨로스의 후손인 페르시아 왕 오르카모스의 딸 레우코토에 빠지게 됩니다. 레우코토에(Λευκοθέα, Leucothea, 레우코테아)에게 반한 헬리오스는 해질 무렵 레우코테아의 어머니인 에우리노메(Εὐρυνόμη, Eurynome)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어머니인 것처럼 레우코테아가 열두 명의 하녀들과 양털실을 잣고 있는 방으로 슬며시 들어갑니다. 헬리오스는 레우코테아의 하녀들에게 딸에게 볼일이 있으니 나가보라고 말한 후, 방 안에 둘만 남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갑작스러운 태양신의 등장에 레우코테아는 놀라고, 겁을 먹지만 결국 헬리오스를 받아들입니다.

    한편, 클리티아는 헬리오스가 레우코토에와 사랑을 나누느라 자신에게 소홀하자 질투심에 사로잡혀 이 사실을 레우코토에의 아버지 오르카모스 왕에게 고자질합니다. 오르카모스는 이를 가문의 치욕으로 여겨 딸을 산 채로 매장하여 죽이게 되죠. 헬리오스는 레우코토에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녀가 매장된 곳에 신들의 음식인 암브로시아(ἀμβροσία, Ambrosia)를 뿌립니다. 그러자 그 자리에서 유향나무(乳香; Boswellia)가 자라나더니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크리티아의 생각과 달리 레우코토에가 그렇게 죽은 뒤 헬리오스의 마음은 클리티아에게서 더욱 멀어져서, 더 이상 그녀를 찾지 않게 됩니다. 상심한 클리티아는 옷도 안 걸치고 머리도 풀어헤친 채 땅바닥에 누워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태양만 바라보며 자신의 불행을 한탄하죠. 그렇게 9일이 지나자 그녀의 사지가 땅바닥에 들러붙더니 태양만 바라보던 그녀의 얼굴이 꽃으로 변했습니다. 꽃으로 변해서도 클리티아는 여전히 태양이 움직이는 쪽으로만 향하였답니다.

    클리티아가 변신한 꽃은 태양을 따라다닌다고 해서 해바라기로 알려져 있지만, 해바라기는 16세기에 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처음 들어온 꽃이므로 그리스신화에 등장할 수 없는 꽃입니다. 신화에서 클리티아가 변신한 꽃은 향수초의 일종인 헬리오트로피움(heliotropium)이라고 합니다.

    Image: Heliotropium arborescens
    Date: 13 July 2013
    Author: Tortie tude
    Source: Wikimedia Commons in the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Heliotropium_arborescens_%27fragrant_delight%27.JPG

    Image: Heliotropium tenellum
    Date: 12 August 2012
    Author: Mason Brock (Masebrock)
    Source: Wikimedia Commons in the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Heliotropium_tenellum.jpg

    Image: Clytie of Greek mythology (Κλυτία, Κλυτίη, Clytia)
    Date: 1886~1887
    Author: Evelyn De Morgan (1855~1919)
    Source: Wikimedia Commons in the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Clytie,_by_Evelyn_Pickering_de_Morgan.jpg

     

    Heliotropium arborescensHeliotropium arborescens

    Heliotropium tenellumHeliotropium tenellum


    Clytie of Greek mythology (Κλυτία, Κλυτίη, Clytia)Clytie of Greek mythology (Κλυτία, Κλυτίη, Cly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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