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마블 (Captain Marvel, 2019)
만화는 안 봤지만, 만화에서도 압도적인 힘을 보여줬다는 캡틴 마블. DC의 슈퍼맨도 너무 강해서 재미가 덜 한데, 슈퍼맨 보다 더 강하다는 캡틴 마블에 대해 우려와 그래도 마블인데라는 기대가 같이 있었죠.
또 혹자는 조금씩 흘러나오는 캡틴 마블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DC 원작인 망작 그린 랜턴(Green Lantern, 2011) 느낌이 든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쨋거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2018)의 쿠키 영상에 담긴 캡틴 마블의 상징. 주위에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 2019)으로 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봐야한다는 생각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캡틴 마블의 압도적인 능력이 지금까지 나온 어벤저스 멤버들과와 조화가 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있었죠.
그 외에 타노스 침략 이전을 다룬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5(Agents of S.H.I.E.L.D. (season 5), 2017~2018)에서 죽음을 눈 앞에 두었던 필 콜슨이 캡틴 마블의 포스터에 등장한 것도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들었습니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시즌 5보다 캡틴 마블의 시간적 배경이 더 뒤일 거라는 예상때문이었죠.
많은 기대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캡틴 마블. 뚜껑을 열어본 후의 반응은 갈리기는 하지만 주위에서는 실망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어벤저스: 엔드게임때문에 보기는 해야겠지만 마블 최악의 작품이라는 평이 나올 정도로.
개별 작품과 너무도 강한 원작 캐릭터의 한계때문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이제 너무 많은 수퍼 히어로물에 대한 관객들의 피로감 역시 무시 못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