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털엔진 (Mortal Engines, 2018)
움직이는 도시라는 참신한 가정의 원작. 움직이는 도시를 어떻게 스크린으로 표현할까라는 원작을 아는 사람들의 기대감. 그리고, 화려한 예고편으로 관심을 끌었던 대작 영화. 하지만, 개봉이후 반응은 화면 빼고는 별로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영화를 보고나니 갑자기 일본 애니메이션인 천공의 상 라퓨타가 보고 싶어졌다는 사람까지 있었죠.
개봉 당시 주위의 반응이 시큰둥한지라 보고 싶은 마음이 급속히 가라앉았던 영화인데, 기회가 되어 작은 화면으로나마 보게 되었습니다. 큰 화면으로 보면 더 좋았겠지만, 꼭 큰 화면이 아니어도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새로운 듯한 설정 속 낯설지 않은 디스토피아적 미래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게 펼쳐지지만 가볍게 보기 좋습니다.
모털엔진은 기대했지만 뻔했다는 반응이,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새로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만 약간의 유사점도 있죠.
모털엔진의 양자무기와 스파이더맨의 다른 평행 우주를 여는 기계. 영화 속 현재의 기술을 뛰어넘는 기계가 가져오는 매우 큰 위험이라는 공통점.
그리고, 모털엔진의 크래쉬 드라이브와 스파이더맨의 땅콩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 담가 발전된 형태의 플래쉬 드라이브입니다. 꼭 두 영화뿐만 아니라 최근 액션영화의 트렌드이기도 한데, 영화의 재미를 위해 물리적 액션이 빠질 수는 없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소프트웨어인 현실의 반영인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