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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벤져스: 엔드게임 (2019) (스포유)
    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19. 5. 1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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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벤져스: 엔드게임 (2019)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

    엔드게임은 가족 또는 가족같은 소중한 사람에 대한 영화입니다. 목숨을 건 전쟁에 뛰어드는 것도, 빠지고 싶어하는 것도 다 그렇죠.

    토니(Tony Stark / Iron Man)는 부인과 딸을 바라보며 어벤져스에 합류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참여하게 맘 먹게 되는 건 피터(Peter Parker / Spider-Man)때문이죠.

    스콧(Scott Lang / Ant-Man)이 어벤져스를 찾아가 시간여행을 이야기하는 것도 사랑하는 사람을 되찾기 위해서이죠.

    전편인 인피니티 워에서 이미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클린트(Clint Barton / Hawkeye). 가족을 읺은 분노를 품고 악인들을 처단하던 그가 어벤져스로 복귀한 것 역시 가족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때문입니다.

    신념에 따르는 바른생활 맨 스티브(Steve Rogers / Captain America). 페기(Peggy Carter)에 대한 그리움이 그를 은퇴하게 만들죠.

    블랙위도우

    삐걱거리는 어벤져스의 본부를 지키는 나타샤(Natasha Romanoff / Black Widow). 어벤져스는 냉혹한 스파이로 지내왔던 그녀가 인간적인 마음을 느끼게 한 곳으로 어벤져스 멤버들은 그녀에게 가족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기에 그녀는 어벤져스를 지켰고, 결국 소울스톤을 얻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시키죠.

    여성 히어로

    마지막 전투장면. 건틀렛을 든 스파이더맨 주위를 지키는 다른 히어로들이 비춰지는데 캡틴 마블(Carol Danvers / Captain Marvel)을 비롯하여, 완다(Wanda Maximoff / Scarlet Witch), 발키리(Valkyrie), 오코예(Okoye), 페퍼(Virginia "Pepper" Potts), 맨티스(Mantis), 슈리(Shuri), 호프(Hope van Dyne / Wasp), 가모라(Gamora), 네뷸라(Nebula) 등 모두가 여성인 장면이 있습니다.

    캡틴 마블(Captain Marvel, 2019)이 나오기 전까지 마블은 남성 위주라는 비난때문일까요? 하지만, 여성 캐릭터 단독주연 영화 캡틴마블에서 압도적인 파워의 캡틴마블과 엔드게임에서 스파이더맨을 지키는 수많은 여성 히어로들에서 자연스럽다기 보다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어울리지 않는 파워의 캡틴마블. 어벤져스에 나온다는 말에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지만... 우주를 지켜야 한다고 지구를 떠나고, 돌아와서는 파워스톤을 쥔 타노스의 주먹 한방에 퇴장을 합니다. 토니의 죽음을 위한(?) 설정이겠지만, 좀 뜬금없기는 합니다.

    원년 멤버들의 은퇴

    원년 멤버 중 홍일점인 나타샤는 앞서 말한 것처럼 소울스톤을 얻기위해 스스로를 희생시키며 시리즈에서 나갑니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문을 연 아이언맨(Iron Man, 2008) 이후 십년이 넘게 지나서 새로운 얼굴로의 교체가 필요해진 마블의 세계관. 시리즈의 시작을 알렸던 토니 역시 자신을 희생하며 시리즈를 떠나가죠.

    스티브는 샘(Samuel Thomas Wilson / Falcon)에게 캡틴의 자리를 물려주고 은퇴를 합니다.

    헐크(Bruce Banner / Hulk)는 인피니티 스톤의 에너지에 한쪽 팔이 타버립니다. 사실상 은퇴라는 의견과 아닐거라는 의견이 갈립니다.

    또 한 명의 멤버인 토르(Thor). 이제는 왕도, 전사도, 영웅도 아닌 자신만의 삶을 살고 싶다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과 우주로 떠납니다.

    우주

    우주를 누비는 캡틴마블. Phase 4는 이터널스(Eternals)가 이끌게 될 거란 전망 속에 토르가 가오갤에 합류하며, 무대가 우주가 될 거라는 전망이 많죠.

    게다가 엔드게임이 모든 것을 마무리하는 것 같지만, 로키가 테서랙트를 들고 사라지며 로키에 대한 궁금증을 남겨둔 상태.

    어떤 식으로든 로키와 토르가 우주에서 엮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

    그렇다고 Phase 4에서 지구를 완전히 비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년 멤버들을 제외하면 여전히 지구의 영웅들이 많은 상태이고, 2대 캡틴 아메리카는 이제 시작이니까요. 또한, 스파이더맨 역의 톰 홀랜드(Tom Holland)는 아직 젊고, 카말라 칸(Kamala Khan )의 미즈 마블(Ms. Marvel)이 MCU 데뷔를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과학자

    죽은 토니와 팔을 잃은 브루스. 두 과학자가 떠난 듯 보이나 과학기술과 생명공학을 담당하는 과학자들은 시리즈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TV시리즈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도 피츠(Leo Fitz)와 젬마(Jemma Simmons)가 있듯이.

    2대 캡틴아메리카의 장비나 스파이더맨의 수트를 업그레이드 시켜줄 사람이 있어야 하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또다른 누군가가 그 자리를 대체하거나 브루스 같은 경우 인공팔이나 다른 방식으로 스스로를 치유하겠죠.

    어쨋든 대단원의 막을 내린 원년 어벤져스. 어디까지 따라가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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