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 (Robin Hood, 2018)
수퍼히어로의 원조격인 로빈 후드. 동화, 소설,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이미 이름을 많이 알린 로빈 후드는 서양에서는 꽤나 인기있는 캐릭터입니다.
식상할 수도 있는 로빈 후드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후드는 중세를 배경으로 정치적 음모를 현대적 액션으로 보여줍니다.
정치적으로 로빈 후드를 의적이 아닌 혁명의 지도자로 재해석하고 있죠. 하지만, 주인공만 로빈 후드이지 익숙한 설정과 전개여서 나쁜 건 아니지만 새로운 해석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약하죠.
액션에서는 로빈이 십자군에 참가한 전투씬은 활을 들고 있음에도 현재 중동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 분위기가 납니다.
다소 어색한 부분도 있는데... 로빈은 후드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고 쳐도, 왼손이 무쇠여서 눈에 띄는 존은 얼굴도 안 가리고 록슬리 경일 때에나, 후드일 때에나 로빈 옆에서 로빈을 도와도 아무도 관심이나 의심을 갖지 않는 설정이 그 중 하나입니다. 그래도 안면인식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 안경 하나로 못알아 보는 수퍼맨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겠죠.
영화는 액션이랑 흐름이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군데군데 지루하거나 지겹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서양인들만큼 로빈 후드를 매력적으로 느끼지 않아서인지 몰입감이 떨어지면서.
나쁘지는 않지만 몰입감이 다소 떨어지는 영화.
Directed by: Otto Bathurst
Produced by: Jennifer Davisson, Leonardo DiCaprio
Starring: Taron Egerton, Jamie Foxx, Ben Mendelsohn
Production company: Summit Entertainment, Appian Way Productions, Safehouse Pictures, Thunder Road Films
Distributed by: Lionsgate
Release date: November 21, 2018 (United States)
Running time: 116 minutes
Country: United States
Language: English
Budget: $100 million
Box office: $84.8 mill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