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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출근길에손 가는 대로/그냥 2011. 3. 8. 12:55728x90
어느날 출근길에
출근 길에 누군가 말을 걸어왔습니다."아저씨, 저기가 리버파크 맞나요?"
"네."
"그런데 왜 강이 없어요?"-_-;; 참 싱거운 사람. 젊은 처자라면 내게 관심있나 착각이라도 하지. 그 사람의 말을 듣고 다시한번 바라봅니다. 높은 곳에 있으니 어딘가에서는 한강이 보이긴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름이 속성을 가장 잘 나타내지는 못하는 것도 맞아 보입니다.
이름이 실체를 가장 잘 나타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얽매이는 건 비단 그 뿐만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되는 것은 이름때문일까요, 아니면 언어때문일까요?
엉뚱하기는 하지만... 이름을 생각하다 보니 문득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가 떠오릅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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