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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화 2
    손 가는 대로/그냥 2020. 11. 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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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화 2

    역사적으로 보면 오랫동안 중국에게 한국은 조공을 바치는 신하의 나라였습니다. 중국은 이러한 관계를 한국이 중국의 수많은 토호국 중 하나였던 것처럼 왜곡하려 하고 있고, 한국은 유학이 발생한 곳인 중국에 대해 예의를 갖추기도 했지만 독립을 유지해 온 국가라고 보고 있죠.

    그게 왜 중요할까요?

    역사가 역사에서 그치지 않는 것은 '하나의 중국'에 중국으로 편입시키느냐의 여부입니다. 중국의 주장이 세계에 '그렇다'도 아니고 '그럴 수도 있겠다' 정도만 되어도 한국을 '하나의 중국'에 넣으려는 시도는 가속화 될 겁니다.

    한국을 점유하려던 중국은 초기에는 북한을 통하려고 했죠. 하지만, 중국조차 다루기 힘든 나라가 북한입니다. 중국의 우군은 맞지만 호락호락 중국이 되어버릴 나라는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 입장에서는 남한이 더 쉽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아무리 중국인들이 많이 유입되어도 북한 지도층이 권력을 쥐고 있기에 무력 외에는 영향력을 미치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섣불리 무력을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개입명분만 줄테니까요.

    남한의 경우 많은 중국인들이 유입되면, 문화를 바꾸고, 여론을 바꾸고, 선거권까지 얻으면 정치까지 바꿀 수 있습니다. 중국 인구의 1%면 그 모든 것을 다 가능하게 하고도 남죠.

    이미 진행되는 중이라고 생각하는 미국 입장에서 역으로 북한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을 빼고 미국과 직접 이야기하겠다는 주장이 먹히는 것도 그때문이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이전보다 더 복잡해졌습니다.

    대만의 중국화와 대만 이후의 중국화를 구상하는 중국, 이를 막기위해 남한이 아닌 북한이 필요해진 미국. 이들 사이에서 단지 북한만 보고, 종전선언에 모든 것을 거는 것은 너무도 단순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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