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모나리자
    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1. 4. 10. 17:44
    728x90

    모나리자
    Mona Lisa 
    Ritratto di Monna Lisa del Giocondo

    모나리자는 설명이 필요없는 유명한 작품입니다.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은 식상한 것이지만, 그림을 이야기하면서 빼놓고 이야기하는 것도 허전해서 글을 남기게 되네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the best known), 가장 많은 사람이 보러온(the most visited), 가장 많은 글이 씌여진(the most written about), 가장 많은 노래가 불려진(the most sung about), 가장 패러디 작품이 많이 나온(the most parodied) 작품이라는 말을 듣는 작품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초상화이지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가 그렸다는 것 외에는 정확히 알려진 내용이 적습니다.

    이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글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바자리(Giorgio Vasari, 1511~1574)의 미술가 열전(Le Vite de Piu Eccelenti Pittori. Scultori et Architeili Italiani, 1550)이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바자리는 작품의 모델이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인 조콘도(Francesco del Giocondo, 1465~1538)의 부인 리자(Lisa del Giocondo, 1479~1551경)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나리자(Monna Lisa)라는 작품 명은 로사 부인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모델이 리사 부인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고, 리사 부인이 맞는데 그림에 신비로움을 더하기 위해 일부러 아니라고 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인물의 윤곽선을 일부러 흐릿하게 처리해 경계를 없애는 방법인 스푸마토(sfumato) 기법을 사용해서 미소를 묘사하였습니다. 이 기법은 작품 속 모호함과 신비함을 담고 있으며, 그림 속 여인의 미소를 더욱 신비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소와 함께 또다른 특징은 여인의 눈썹이 없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그 당시 여성들 사이에 눈썹을 뽑아버리는 일이 유행하였기 때문이라는 것과 같이 처음부터 그리지 않은 채 완성되었다는 주장과, 눈썹을 마지막에 그리려고 했으나 완성하지 못해서 그렇다는 주장, 원래는 눈썹을 그려넣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또는 그림의 복원 과정에서 실수로 지워졌다는 주장 등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합니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이 작품을 실제로 보고 온 사람들의 의견은 매우 갈립니다. 직접 보니 감동이 물결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는 사람부터, 생각보다 그림이 작아서 실망했다는 사람, 사람들이 많아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는 사람.

    모나리자가 훌륭한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직접 가서 보고 감동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그 감동은 모나리자 앞에 섰다는 그 자체에 대한 감동일 가능성이 큽니다.

    높이 76.8cm, 폭 53cm 정도되는 크지 않은 그림을, 어느 시간에 가도 수많은 인파들을 뚫고 앞으로 가야 하는데, 맨 앞까지 가더라도 보안을 이유로 가까이 가서 볼 수는 없습니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어수선한 분위기.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몰입해서 감상하기는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미술관에서 온전히 느끼려하기 보다는 사전에 원화의 색감과 붓터치를 확인할 수 있는 화질좋은 도록으로 감상을 하고, 현장은 분위기를 느끼는 정도로 여기는게 어떨까 싶네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 모나리자(Mona Lisa,) 1503~1516년 사이, 나무판 위에 유채(oil on poplar wood), 76.8×53cm, 파리 루브르미술관(Musée du Louvre)


    728x90

    '눈 가는 대로 > [예술]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바라기 (The Arles Sunflowers)  (0) 2021.04.11
    Leonardo da Vinci (1452~1519)  (0) 2021.04.10
    Psyche in Arts  (0) 2021.04.07
    Alte Nationalgalerie, Berlin  (0) 2021.04.07
    Caspar David Friedrich (1774~1840)  (0) 2021.04.07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