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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소비, 그리고 경제
    손 가는 대로/그냥 2011. 12. 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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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MCO의 Bill Gross는 미국인들은 지갑이 얇아져도 쇼핑을 멈추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In the United States I suppose it’ll still say, “Let’s go shopping,” although our wallets will be skinnier. You can always tell an American, you know, but you can’t tell ‘em to stop shopping.』

    http://finclip.blogspot.com/2011/12/family-feud-bill-gross-pimco.html

    제가 학교 다닐 적 보았던 불황에 대한 유머가 갑자기 떠오릅니다. 빌그로스가 그런 의미로 쓴 건 아니겠지만.


    술집에서 한 사람이 신문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갑자기 신문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불황이 온다고? 그럼 술을 마시면 안되겠네. 앞으로 소비를 줄여야 겠다."

    그 사람이 중얼거리며 계산을 마치고 나가자, 술집의 다른 손님들도 덩달아 일어났습니다. 어떤 사람은 집에 전화를 걸기도 했습니다.

    "여보, 이제 경기 불황이 닥친대. 앞으로 절약해."

    손님들이 너도나도 나가자, 술집 주인도 서둘러 술집 문을 닫았습니다.

    "경기 불황이라고 하니 더이상 손님도 안 올거야."

    술집 불이 꺼지고, 쓰레기 통에 버려져 있던 신문. 그 날짜를 보니 십년 전 대공황 때 나왔던 신문이었습니다.


    십년 전 신문이 여전히 돌아다니는 게 말도 안되고 그렇다면 누렇게 바랬을 텐데 그 구분을 못했다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 위 유머에서 의미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심리가 불황을 만드는 과정. 그렇게 보면, 어떻든 쇼핑은 해야겠다는 미국은 오히려 희망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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