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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투자처?손 가는 대로/그냥 2011. 12. 8. 16:36728x90
2012년을 한마디로 말하면 '불확실성'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불확실성의 방향은 위가 아닌 아래일테고. 만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의견.
하지만 태도까지 같지는 않습니다. 혹자는 오랜만에 오는 엄청난 기회를 기다리고, 혹자는 지금부터 내년까지는 현금만 들고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돈버는 것이라면 움츠러 듭니다. 후자가 더 많기는 하지만. 그리고 이슈에 따라 수시로 바뀌고 있고.
유망 투자처는? 그걸 알면 제가 여기 없겠죠.
혹자는 유럽은행들의 자산매각에서 그 기회를 찾으며, 유럽에 기회가 있다고 말합니다. 리만 사태이후 지금까지 유럽 은행들은 버텨왔기에 자산매각에 소극적이고, 매각도 안 좋은 자산 위주로 매각을 해 왔지만 더이상 남은 시간이 없기에 내년 상반기에는 현금화가 빠른 자산부터 매각할테고, 그 중에 우량 자산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지만 또 다른 사람은 말합니다. 그 자산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은행들 자신이기에 우량 자산을 싸게 팔지는 않는다고. 좋아보이는 싼 자산을 싸게 팔 뿐이라고. 둘 다 맞는 의견 아닐까 생각합니다. 많은 자산이 비슷한 시기에 매각되면, 수급에 의해 가격은 하락할 겁니다. 그러나 PF나 대출의 경우 매각자가 가장 잘 알기에 좋은 걸 싸게 살 수도 있고, 아주 싼 걸 그보다 조금 더 주고 살 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미국에 가장 많은 투자 기회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41%가 택한 곳.
Bloomberg: Global Poll Predicts U.S. Economy Rebounding
link1: http://www.bloomberg.com/news/2011-12-07/american-economy-rebounding-as-rising-favorite-of-investors-in-global-poll.html
link2: http://finclip.blogspot.com/2011/12/bloomberg-global-poll-predicts-us.html미국이 가장 좋은 투자처는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볼 때에는 유럽이 흔들리게 되면 결국 투자할 곳은 미국 밖에 없는게 아닐까 생각들을 합니다. 사실 고용이 개선되는 등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다지만, 미국의 경제지표는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고, 개선된 듯 보이는 실업율 감소도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아직 멀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안전성 측면에서 여전히 투자 대상 지역으로 미국만한 곳은 없어 보입니다.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위기가 발발해도 안전자산으로 각광받고,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어도 안전자산으로 각광받는. 심리적으로나, 경제지표로나. 글로벌 경기 악화를 가정하면, 지금보다 나빠질 수 있지만 그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일 겁니다.
그외 의견으로 브라질을 꼽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 생략하겠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이머징은 그래도 이머징이라는 생각입니다. 기회는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리스크가 있기에 자신의 리스크 선호도에 따라 선택해야할 문제이지 선진국이 위험하니 택하는 안전한 곳은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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