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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n too much of a good thing be wonderful?
    손 가는 대로/그냥 2011. 12. 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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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영화배우였던 메이 웨스트(Mae West)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좋은 일이 많으면 훌륭해질 수 있다. (Too much of a good thing can be wonderful.)"

    상황에 따라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 말이라 생각됩니다.

    이 말을 혹자는 "수익률이 좋은 투자안이 많이 모이면 그 포트폴리오는 훌륭해진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일부에서 손실이 나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선방할 수 있다는 생각.

    금융위기 전 하이일드(High Yield) 펀드나, 레버리지론(Leveraged Loan) 펀드의 기본 생각이기도 했습니다.

    소위 '명언'이라는 게 말한 사람 의도와 전혀 다르게 사용된다는 생각이 잠깐 들지만... 그것은 스쳐보내고... 금융위기 전 뿐만 아니라 그 이후, 조달 금리가 높았던 모 기관의 파생결합상품 투자 전략이기도 했습니다. 기대수익률 15%, 승률 50%의 투자안을 투자하면, 7~8%의 목표 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는.

    하이일드(High Yield) 펀드나, 레버리지론(Leveraged Loan) 펀드는 그 개념에서 매력적이었지만, 금융위기 때 참패를 맛보았고, 모 기관의 파생결합상품 투자 전략도 승률이 50%가 아닌 거의 전부 망가지며 일반채권 투자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장기 투자이니 향후 회복 가능성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메이 웨스트의 말 보다는 공자(孔子)의 過猶不及(과유불급)이나 홍루몽(紅樓夢)에 나온 好事多魔(호사다마)라는 말이 더 와닿습니다.

    투자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수익률이 좋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좋다면 그것은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시장은 비합리적인 것 같아도 합리적입니다. 좋은 일에는 안 좋은 일이 많듯이 너무 좋은 수익률에는 그에 상응하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알든 알지 못하든.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좋을 리 없지만 지나침은 (내재된 리스크를 생각하면) 미치지 못하는 것보다 낫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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