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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rites (Graces)
    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2. 4. 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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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ites (Graces)

    카리테스(Charites, Χάριτες)
    그라티에, 그라티아이(Gratiae)
    그레이스(Graces)
    삼미신(三美神, The Three Graces, Les Trois Graces)

    카리테스(Charites)는 그리스어 카리스(Charis, Χάρις)의 복수형으로 그리스 신화에서 우아(優雅, charm)함과 아름다움(美, beauty), 호의(goodwill), 풍요(fertility) 등을 상징하는 여신들을 말합니다. 로마 신화에서는 그라티에(Gratiae)를 나타냅니다.

    원래는 풍부한 자연의 은혜가 가져오는 기쁨의 상징으로 몇명인지 숫자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보통은 빛남(Shining)을 의미하는 아글라이아(Aglaia), 기쁨(Joy)을 의미하는 에우프로시네(Euphrosyne), 꽃의 만개(Blooming)를 의미하는 탈라이아(Thalaia) 등 세 자매를 의미하며, 이들을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삼미신(三美神, The Three Graces)이라고 말합니다. 

    이름이 알려져있는 카리테스 중에는 삼미신 외에도 대지의 모친 또는 풍요의 여신(Earth Mother)을 의미하는 다미아(Damia), 봄의 성장(Spring Growth)을 의미하는 이욱세시아(Auxesia), 명성(Renowned)을 의미하는 클레타(Cleta), 밝게 빛남(Bright)을 의미하는 파엔나(Phaenna), 지도자(Leader)를 의미하는 헤게모네(Hegemone), 설득(Persuasion)을 의미하는 페이토(Peitho), 위안(Consolation)을 의미하는 파레고로스(Paregoros), 휴식(Relaxation)을 의미하는 파시테아(Pasithea), 아름다움(Beauty)을 의미하는 칼레(Kale) 등이 있습니다. 또한, 우아함(Grace)을 의미하는 카리스(Charis)를 카리테스의 단수형이 아닌 별도의 여신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고대 항아리 등에 그려진 그림들을 보면 꽃의 개화(Blossoms)를 의미하는 안테이아(Antheia), 행복(Happiness)을 의미하는 유다이모니아(Eudaimonia), 좋은 기분을 의미하는 에우티미아(Euthymia), 행운(Good Luck)을 의미하는 에우티키아(Eutychia), 놀이(Play)를 의미하는 파이디아(Paidia), 연회(Banquet)를 의미하는 판다이시아(Pandaisia), 밤의 축제(Night Festivities)를 의미하는 파니키스(Pannychis) 등도 있다고 합니다.

    여러 명이 다양한 상징을 가지고 있는데, 모두 다 즐거움과 축제를 관장하는 여성의 모습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리 말로는 그냥 여신이라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 숭배를 받고 신전도 있었으니 여신이기는 하지만, 주요 여신들보다는 하나 낮은 단계의 존재로 보입니다. 올림푸스 신들의 시중을 들거나 그들을 수행하는 것이 주 역할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헤시오도스(Hesiodos, B.C. 8세기경)는 카리테스를 제우스(Zeus)와 에우리노메(Eurynome)사이의 딸이라고 보았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다른 설들이 있지만, 헤시오도스처럼 제우스와 에우리노메 사이의 딸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미술 작품 속에서는 카리테스는 삼미신으로 많이 등장합니다. 고대 헬레니즘 이후 미술의 역사에서 여성 누드의 가장 오랜 주제 가운데 하나였죠. 에우프로시네, 탈리아, 아글라이아로 표현되는 삼미신은 각각 기쁨, 축제의 즐거움, 빛남을 의미하였습니다. 이후 로마 시대에 들어서는 베풀고, 받고, 되돌림으로써 나눔을 나타내는 자비의 세 단계로 삼미신을 해석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르네상스 미술 이후의 삼미신은 역할은 다시 바뀌게 됩니다. 사랑의 여신인 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 또는 로마 신화의 베누스와 동행하고, 시중을 들면서 사랑의 원리를 설명하는 존재로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삼미신도 순결, 사랑, 아름다움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c. 1445–1510), La Primavera (Spring), c. 1480, 패널에 템페라(tempera on panel),  203 x 314 cm, 우피치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c. 1445–1510), La Primavera (Spring), c. 1480, 패널에 템페라(tempera on panel),  203 x 314 cm, 우피치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The Three Graces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c. 1445–1510), La Primavera (Spring), c. 1480, 패널에 템페라(tempera on panel),  203 x 314 cm, 우피치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Raphael (1483–1520), Three Graces, 1503-1508, oil on panel, h 17.0 x w 17.0 cm, Condé Museum, Chantilly, Oise, France
    Raphael (1483–1520), Three Graces, 1503-1508, oil on panel, h 17.0 x w 17.0 cm, Condé Museum, Chantilly, Oise, France

    Raphael (1483–1520), Three Graces, 1503-1508, oil on panel, h 17.0 x w 17.0 cm, Condé Museum, Chantilly, Oise, France

     

     

     

    #카리테스 #Charites #Χάριτες #그라티에 #그라티아이 #Gratiae #ThreeGraces #삼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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