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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원래 공정하지 않다손 가는 대로/그냥 2022. 5. 4. 18:24728x90
세상은 원래 공정하지 않다
남들보다 많이 가진 자, 공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무언가를 얻은 자, 자기만 잘 났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하는 말은 바로 '세상은 원래 공정하지 않다'입니다.
그러니, 불공정한 것을 받아들이라는 거죠.
세상이 원래 불공정하다는 것은 잘난 척하는 사람들이 아니어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원래 그런 거라며 지켜보고 있다면 불공정은 더욱 심해집니다.
공정을 주장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타고난 것들을 부인하거나 부정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원래 그런 세상이기에 더 공정성을 이야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원래 불공정한데 나는 많이 가지고 있으니 너희는 받아들여. 자신의 불공정한 행위를 불공정하다 생각조차 못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당연한 특권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도덕적으로도 문제없고, 국민의 눈높이에서도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매우 위험한 사고입니다. 그런 사고를 지닌 사람은 공직에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됩니다.
그런 사고를 지니고 있다면 자신은 법적으로든, 도덕적으로든 떳떳하다며 억울하다 생각할 수도 있죠. 하지만, 그 사람 말마따라 세상은 원래 그런 겁니다.
법적으로는 법원에서 판단할 문제니 논외로 하고, 도덕적 윤리적 관점에서 보면, 국민들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자신의 행동이 도덕적으로 떳떳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람들로부터 욕을 먹는 게 세상입니다.
일반인이 아닌 공직자나 공직후보자가 되는 순간 자기자신이나 절친의 잣대가 아닌 국민의 잣대로 봐야하는게 그들이 말한 바로 그 세상이기도 한 거죠.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억울하다고 말하겠지만, 원래 불공정하기에 세상에는 그 사람보다 훨씬 억울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많은 사람들의 눈에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억울해 보이지도, 떳떳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불공정이 몸에 배인 것으로 밖에 안 보이죠.
모든 사람들의 억울함과 불공정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줄이기 위해서 법적인 잣대 이상의 공정성이 필요합니다.
공정성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세상이 원래 불공평하고, 불공정하다는 것을 모르는 무지하고 미개한 사람들이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오히려 알기에 좀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죠.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