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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은 누구나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경향이 있다
    손 가는 대로/그냥 2022. 5. 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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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누구나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경향이 있다

    어느 정도는 이해합니다. 특정인을 떠나서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수만명의 확진자가 나오는데, K방역이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잘했기 때문이라고 셀프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은 좋게 보이지 않죠.

    또한, 가뜩이나 올해 경기가 어려울 거라는 전망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경제봉쇄 등 산적한 문제를 보면서, 자신이 잘해서 선진국이 되었다는 자화자찬은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자기들만의 리그에 있는 '그들'은 걱정없이 살 수 있어서 그런지.

    물론 코로나19도, 러시아나 중국도 특정인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분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죠.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훌륭한 지도자였다면, 아니 훌륭하지는 않더라도 중간은 하는 지도자라면 다음과 같이 말했겠죠.

    통제할 수 없는 변수로 임기내 선진국으로 만들지 못했지만 우리 국민들을 믿는다. 지도자로서 끝까지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는 희망은 남아있다. 퇴임 후 정치와는 거리를 두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더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셀프 칭찬만 늘어놓고, 측근은 퇴임 후 뭐라고 하면 물어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대신에 말이죠.

    자화자찬이야 그것을 믿는 지지자들을 집결시키는 데에는 좋겠지만, 더 많은 국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며칠 지난 이야기이지만, 떠나는 마지막 브리핑이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그 자리에 올라서는 순간 사람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이야기하고, 내려가는 순간에도 희망과 비전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

    물론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 홀가분할 수는 있겠죠. 그리고, 국민들이 짊어지는 더욱 무거운 짐은 특정인의 잘못이 아닌 대외환경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컷 자기자랑을 하고 홀가분하다고 말하기 보다 좀더 힘이 되는 말을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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