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로그아웃 - 나를 채워가는 풍요로운 순간
    눈 가는 대로/[예술]전시 2022. 10. 17. 17:49
    728x90

    로그아웃: 나를 채워가는 풍요로운 순간

    전시: 로그아웃 - 나를 채워가는 풍요로운 순간
    기간: 2021.12.21.(화) ~ 2023.03.01.(수)
    장소: 뚝섬미술관
    운영시간: 평일 11:00 ~ 19:00 (입장마감 18:00), 주말 및 공휴일 10:00~20:00 (입장마감 19:00)
    예매처: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1013010

    로그아웃. 전시회의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습니다.

    제목에서 느겨지는 건 일상의 삶에서 잠시 로그아웃하고 쉴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는 의미 같았죠.

    작년 말부터 이어져 온 전시인데 같은 로그아웃이어도 계절마다 전시 내용이 다르다고 하네요.



    지금은 가을 버전 전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시는 관객들마다 2분 정도 시차를 두고 입장을 하게 됩니다. 전시 자체가 일상에서 벗어난 쉼을 주제로 하다보니, 너무 번잡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 같습니다.


    구분되어 있는 작품마다 뭔가 멍하니 계속 바라보게 됩니다. 텀을 많이 두면 입장 전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어질테니 너무 텀을 둘 수는 없었겠지만, 감상 측면에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죠.


    빛과 거울로 화려한 공간을 지나면 어둠이 다가옵니다. 일상에서의 로그아웃을 상징적으로 느끼게 하죠.

    전시 중 여름부터 시작해서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도록 되어있는데, 의식적으로 무언가 의미를 찾고 느껴야 하겠다는 생각은 필요없습니다. 어떤 공간인지 알면 작가의 생각을 좀더 잘 알 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아니어도 흐름에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느끼고 빠져들게 됩니다.


    희망의 봄을 지나면 체험을 하며 일상으로 다시 로그인하기 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전시 자체도 느낌이 있고, 마지막에는 오감으로 쉼을 체험하며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그런지, 관객들 연령대는 젊은 편이었습니다.

    전시회 때마다 느끼게 되지만, 전시장을 벗어나려는 마지막 순간은 참 아쉽기만 합니다.

    전체적으로 잠시 일상을 벗어나 쉼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았는데, 글이나 사진, 동영상으로는 거의 담을 수 없었습니다. 촬영을 못하게 한 것은 아니고, 이 전시는 공간과 시간을 투자해서 온전히 그곳에 있어야만 알 수 있기때문이죠.

    전시 자체도 좋았는데, 공연장 근처에 성수동 거리, 서울숲이 있어서 체력과 시간만 되면,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서울숲도 거닐며 하루종일 보낼 수 있어서 더 좋기도 한 곳입니다.


    728x90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