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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감 (2022)
    눈 가는 대로/[영화]영화 2022. 11. 1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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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감 (Ditto, 2022)

    영화를 보다보면 어느 영화는 너무 좋아서 보고나서 막 글을 쓰고 싶어집니다. 제 글이 영화의 감동을 제대로 담지 못하더라도.

    그리고, 어느 영화는 너무 좋아서 보고나서 오히려 글을 쓰기 힘들어 지기도 합니다.

    두 영화에 어떤 차이가 있는 지는 뚜렷하게 구분하기 힘들지만, 그냥 마음이 그럽니다.

    동감은 후자 쪽의 영화입니다. 재미있게 보았는데, 마음 속에 있는 무언가가 잘 나오지 않네요.

    2000년에 나온 동명의 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HAM 무전기를 통해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남녀가 대화를 한다는 기본 설정은 같습니다.

    원작이 2000년과 1979년이 시간적 배경인 반면, 이번 작품은 2022년과 1999년이 배경이라는 점이 다르죠.

    살아가는 시간은 다르지만 풋풋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고, 꿈과 사랑을 쫓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는 청춘들의 삶.

    영화의 앞부분에서는 그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살며시 미소가 지어집니다.

    나이 든 사람들은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현재 대학생들의 삶을 같이 보게 될 겁니다.

    젊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돌아 보면서, 겪어보지 못한 예전 대학생들의 삶이 나와서 미소를 짓게 될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영화가 뒤로 가면서 마음이 짠해지기도 하죠. 그리움이나 슬픔과는 또다른 감정입니다.

    그리고, 그 적절한 때에 삽입되는 배경음악들은 그런 감정들에 잘 어울립니다.

    1995년 대학생과 2022년 대학생이 서로에게 동감하지만, 관객도 영화에 동감하게 되죠.

    ***

    영화 시사회 전 무대인사에서 조이현 배우가 영화를 보고, SNS에 #동감은감동 과 함께 남겨달라고.

    조이현 배우의 말때문에 동감은감동이라는 해시태그를 넣기는 했는데, 꼭 조이현 배우의 말이 아니었어도 동감은 감동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을 그런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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