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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팁문화손 가는 대로/그냥 2015. 4. 28. 01:59728x90미국의 팁문화.
미국은 팁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하지만, 제가 처음 미국을 갔을 때, 음식점 팁이 5~10%였는데.. 갈 때마다 올라 7~10%, 10~15%이더니 이제는 15~25%. 그것도 예전에는 세전이었는데, 지금은 그 기준이 세후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음식점 최저팁 15% 시대. 그리고, 일부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특별한 서비스가 없어도 (터치스크린 등을 통해) 노골적으로 팁을 요구합니다. 더이상 미국인들에게도 팁은 아름다운 문화가 아닌 부담. 뉴스에서도 언급하고, No-tip을 선언하는 식당들이 생길 정도로.
미국인들이 그래도 팁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좋은 서비스가 아닌 팁을 안 주면 종업원들이 먹고 살기가 어렵다. 고용주가 제대로 임금을 안 주니 손님들이 보존해준다는 생각입니다.
(팁 제도가 생길 무렵에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뭔가 처음 생겼을 때와는 주객이 전도된 느낌.
또한 팁은 차별과 악순환을 만들기도 합니다. 특정 인종이나 민족은 팁에 인색하다는 선입견이 특정 부류 사람들에 대한 나쁜 서비스로 이어지고, 나쁜 서비스를 받은 사람들은 이런 서비스를 받고 내가 왜 그렇게 비싼 팁을 내야하냐며 통상보다 적은 팁을 주는 식의.
팁을 없애고, 최저임금에 반영해서 최저임금을 올리자는 시도는 여러번 있었다고 합니다. 업주들의 반대로 번번히 실패했지만.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려 다시 불거진 이슈. 어찌 될지는 모르지만, 외국인은 물론 (부자가 아닌) 미국인들에게도 골치거리가 되버린 팁 문화입니다.
Images: Unknown (original PNG),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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