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건 웨딩 (2023)

샷건 웨딩 (2023)
Shotgun Wedding

개봉: 2023.03.29.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액션, 코미디, 멜로/로맨스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0분
배급: 와이드 릴리즈㈜,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감독: 제이슨 무어
출연: 제니퍼 로페즈, 조쉬 더하멜

7천개가 넘는 필리핀의 섬 중 하나를 통째로 빌린 결혼식.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던 신랑 톰(조쉬 더하멜)이 챙기지 못했던 게 있었죠. 하나는 신부(제니퍼 로페즈)의 옛 애인의 등장. 그리고, 또 하나는 해적들의 등장입니다.

이미 해적들이 나타나기 전부터 삐걱대던 결혼식은 결국 신랑, 신부는 물론 하객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화끈한 결혼식이 되고 마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영화의 초반 결혼식 준비 장면은 전개가 다소 느슨합니다. 지루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초반부터 화끈한 액션이나 빵터지는 웃음을 기대했다면 좀더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결혼식 전날 다투는 내용들이 공감이 가서 나름 또다른 의미의 재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은 해적들이 등장하면서 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액션과 웃음이 펼쳐집니다.

관객들의 반응은 영화의 웃음 코드가 자신과 얼마나 잘 맞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영화 보는 내내 숨넘어 가듯이 웃고 박수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생각보다 코믹함이 덜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죠.

예고편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게 되면 본 영화를 볼 때 김이 빠지는 느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웃음 코드가 중요하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빵빵 터지는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 중에는 예고편에서 나왔던 장면들이 많았던 것을 보면요.

그건 이 영화뿐만 아니라 이런 류의 영화가 지닌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아닐까 싶네요.

코믹하거나 반전이 있는 영화는 아무래도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적을수록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안다고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